한 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개념 완성·실수관리 집중해야" "9월 모평과 유사 난도 예상…EBS 국어 반드시 참고" 뉴시스 |
2025년 10월 13일(월) 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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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9월 모평과 유사할 것…EBS 국어 참고해야"
13일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와 수학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어는 9월보다는 약간 쉽게, 한두 문항 정도는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영어는 9월보다 조금 더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본다"며 "영어는 복불복인 측면이 있지만, 최근 평가원 경향을 보면 난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탐구는 '사탐런' 현상이 가장 큰 변수"라며 "문과뿐만 아니라 이과 학생들도 사탐을 많이 선택해 최저 충족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 부분을 고려해 적절한 시간 분배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전체적인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올해 6월, 작년 9월 모의고사가 워낙 쉽게 출제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으로 올해 9월 모평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 수학이나 영어는 EBS 반영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국어는 EBS 교재를 반드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탐구 과목은 과목별 유불리가 매년 있고 특정 과목이 계속 어렵게 나오거나 쉽게 나오는 패턴은 없다"며 " 매년 과목별 난이도가 뒤바뀌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유지하려는 수준에서 출제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무리한 새 교재 도전 보다는 반복 학습 추천…모의고사로 감각 올려야"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무리하게 새 교재, 새 문제를 학습하려 하지 말고 지금까지 익숙했던 본인의 교재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더 효과적, 실수를 줄이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수능 직전까지 실전 모의고사로 문제 풀이 감각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한 만큼 주 1~2회는 꾸준하게 실전 모의고사 유지해야 한다"며, "상위권 학생이라면 지금까지 쌓아온 본인의 오답노트 등을 활용해 마지막까지 약점 공략에 최대한 집중하고 하위권 학생이라면 난이도가 낮은 2점 문제의 정답률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쉬운 문제만 골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점수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취약 단원 정복"이라며 "이제부터는 본인의 취약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남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봤던 익숙한 교재로 취약 단원의 기본 개념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의평가 문제 중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는 기본 개념부터 풀이 방법까지 샅샅이 훑어보고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소장은 "실제 수능시험을 본다고 가정하고 문제풀이에 걸리는 시간을 꼼꼼히 체크해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며 "이때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시간이 부족한지 체크하고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연습을 할 때에는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기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습관을 들여야 실제 수능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여분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상위권 수험생은 실수로 한 문제를 틀렸을 때 지원 대학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실전 훈련을 통해 실수를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남 소장은 "마무리 시기라고 해서 문제풀이에만 매달리기보다는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문제만 많이 푸는 이른바 '양치기 공부' 습관은 버리는 대신 한 문제를 풀더라도 문제를 정확히 읽고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전략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병진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남은 30일은 새로운 유형 학습보다는 개념 완성도와 실수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실전모의고사는 점수 자체보다 감점 원인을 진단하고, 보완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시간 압박 속에서 긴 시간 집중하는 연습은 필수"이라며 "실전모의고사의 모든 문항의 오답 분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꼭 맞혀야 할 범주의 문항을 틀렸다면 개념서를 다시 확인하거나 유형별 집중 연습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단 한 문제라도 더 맞히기 위한 전략적 훈련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OMR 마킹까지 실제 시험처럼 연습하며, 점검하는 것도 의미 있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자신이 어려워하는 유형에 대해 '풀 때 꼭 지켜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을 정리한 태도 노트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며 "이 노트는 수능 직전이나 당일 다시 확인해 아깝게 틀릴 수 있는 문제를 득점으로 바꾸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남은 기간 수험생활과 관련해 이만기 소장은 "이제는 루틴을 정리할 시기인 만큼 수능 당일 시간표에 맞춰 공부 루틴을 조정해야 한다"며 "오전에는 국어와 수학, 오후에는 영어와 탐구 과목을 푸는 식으로 실제 시험 시간대에 맞춘 연습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실장은 "지금부터는 하루하루의 컨디션이 수능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특히 수면 패턴을 시험 시간에 맞춰 조정해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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