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첫날 상복 입은 국힘 지도부…"민중기·김현지·봉욱 국감장 나오라" 장동혁 "모든 상임위 민생 싸움터라는 각오로 임할 것" 뉴시스 |
2025년 10월 13일(월) 1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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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 특검, 김 실장, 봉 수석을 반드시 국정감사장에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모든 부처에 국감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이 레임덕이 시작된 것 아니라면 민 특검, 김 부속실장, 봉 수석은 국감장에 출석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정치 권력의 폭주를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민 특검을 반드시 국감장에 세워야 할 것"이라며 "양평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서 민 특검은 강압과 회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공무원 진술서에 나와 있는 심리적 압박감과 강압, 회유가 특검에게는 기본값이기 때문에 없었다고 밝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행정 권력의 은폐를 밝히기 위해 반드시 김 실장을 국감장에 반드시 세워야 할 것"이라며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와 관련해 사법 권력의 남용을 밝히기 위해 봉 수석도 국감장에 반드시 세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모든 상임위가 민생 싸움터라는 각오로 국감에 임하겠다. 107명 전원이 밤샘 각오로 전력을 다해 국감에 임하겠다"며 "국감을 통해 정치 권력의 폭주, 행정 권력의 은폐, 사법 권력의 남용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 국정감사에 조희대 대법원장을 출석하라고 협박하고 있다"며 "자기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동행명령을 발부하겠다고 한다. 아주 오만하고 야만적인 사법부 협박"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조 대법원장이 국감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면 이 대통령도 대통령실 국감에 나와야 할 것이고, 우원식 국회의장도 국회사무처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며 "그런데 대통령실 국감에 이 대통령은커녕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조차 못 부르겠다는 게 민주당 입장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 대법원장을 굳이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속셈은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의 유죄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 그 책임을 국감장에서 묻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결과적으로 사법부 대선 개입 의혹 진상 규명이 목적이 아니라 이재명 무죄 조작을 위한 민주당의 노골적인 재판 개입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다.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전례 없는 국감 기간 중 본회의 개최라는 국감 방해 꼼수를 중단하라"며 "민주당에 당부한다. 대법원장 찍어내기 등 국감을 정쟁으로 소모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 특검, 김 부속실장, 봉 수석 출석 요구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결국은 국민들이 얼마나 이 부분에 대해 공감해 주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안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지금 진행되는 특검이 얼마나 무도하게 그리고 죄 없는 사람들을 겁박해 잘못된, 불행한 결과로 이끄는지 잘 보고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업인 증인 채택 여부와 관련해서는 "국감 출석과 관련해 기업 회장들의 경우에는 소관 상임위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당에서 일일이 증인을 철회시키거나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