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으로 가을산행 오세요…억새·단풍 장관"

오서산 억새…마이산 단풍 절경
옥마산 패러글라이딩 동호인 발길 이어져

뉴시스
2025년 10월 15일(수) 12:25
[나이스데이]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충남 보령은 백두대간 차령산맥 끝자락에 위치, 푸른 명산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사계절 관광 휴양지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억새와 단풍이 절정을 이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이달초부터 내달초까지가 단풍과 억새 절정을 이뤄 등산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등산화와 방한복,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하고 일몰 시간이 빨라져 오후 4시 이전 하산을 하는 게 좋다.

단풍과 억새 등이 아름다운 보령지역 명산 7곳을 소개한다.

◇억새의 향연, 오서산

보령을 대표하는 산으로 전국 5대 억새밭으로 유명한 '서해의 등대'다.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억새 물결과 서해 낙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이면 은빛 억새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육·해·공 풍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진귀한 산으로 등산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요 코스는 청라면 장현리 명대계곡, 청소면 성연리, 광천읍 담산리이고 억새군락과 서해 낙조,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단풍 성지, 아미산

미산 지역을 상징하는 아미산은 가을이면 단풍을 보러오는 관광객들 발길이 이어진다. 정상에서 서해 대천 앞바다와 보령댐이 한눈에 들어오는 호수가 명산이다.

등산시간은 약 3시간이고 중대암 입구에서 중대암을 거쳐 도화담리 안골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웅장한 단풍과 보령댐 조망이 일품이다.

◇항공스포츠 메카, 옥마산

TV 중계탑이 설치된 옥마산은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이 있어 전국 동호인들이 찾는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옥마정에서는 보령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등산시간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이다.

◇성인이 살았던 성주산

예로부터 성인·선인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성주산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1시간부터 4시간 넘는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초급자는 광불사에서 왕자봉까지, 상급자는 옥마정에서 장군봉까지의 코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식물군락과 풍부한 임산물을 자랑하며,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물 위의 산, 양각산

산림청이 선정한 숨겨진 명산 250선에 포함된 양각산은 보령댐 때문에 산자락이 물에 잠겨 물 위에 있는 산처럼 보인다.

정상부가 양뿔처럼 생겨 양각산이라 불리고 용암마을 삼사당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등산과 자연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보령댐 풍광이 일품이다.

◇역사의 산, 주렴산

주렴산은 지난 1919년 3월 16일 충남 최초의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이다.

구슬을 꿰어 늘어놓은 염주 같은 모양으로 주렴산이라 불린다. 등산시간은 40분으로 짧지만 서해바다와 보령 시내 남부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역사적 의미와 함께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명산이다.

◇도심 속 전망대, 왕대산

보령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산으로, 3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천년고찰 왕대사와 마애불상이 있어 등산과 문화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대천어항과 서해 갯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가볍게 산책하듯 등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올 가을 보령의 아름다운 명산에서 억새와 단풍의 향연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라며 "보령의 다양한 산들은 특색 있는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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