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비 그치며 '기온 뚝'…높은 산지 첫눈 가능성도 토요일 18일 이후 기온 급격히 낮아질 듯 뉴시스 |
2025년 10월 16일(목) 1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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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6일 오전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18일 저기압이 빠져나간 후 북서쪽부터 비가 점차 그치겠다"며 "18일 이후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반도 남쪽에 강한 고기압이 머물면서 가장자리로 수증기가 북상하는 가운데, 북쪽에서 하강하는 찬 공기와 수증기가 충돌해 비 구름대를 형성하면서 비가 내리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동해상에 발달하는 고기압에 의해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더 잦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러한 양상은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오후에는 서쪽부터 저기압에 의한 강수가 시작되겠다. 1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저기압이 남부지방을 통과하며 충남, 전북 북부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50㎜의 비교적 강한 비가 내리겠다.
18일 이후에는 북서쪽부터 비가 점차 그치겠다. 다만 동해안 부근은 동풍의 영향으로 1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은 20일에도 동풍에 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과 24일에도 동풍이 강하게 불면서 강원영동 지역을 중심으로 잦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8일 대체로 비가 그친 후에는 대륙 고기압이 남쪽으로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한반도로 불어오겠다.
특히 20일과 21일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원 높은 산지의 경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겠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내륙과 산지 지역을 중심으로는 첫 서리가 관측될 가능성이 있겠다.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바다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해상에 물결이 높아지면서 풍랑특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겠다. 남해상은 24일까지도 파도가 높게 일겠으니 조업 등 해상 활동시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쌀쌀한 날씨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다. 다음 주 중후반에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