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8.3조…역대 두 번째 규모 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 202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커 뉴시스 |
2025년 10월 16일(목) 16: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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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나라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8조3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총수입은 전년보다 35조원 증가한 431조7000억원, 총지출은 38조4000억원 늘어난 48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3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흑자(34조6000억원)를 제외한 지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8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2020년 96조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7월부터 2차 추경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약 111조원 수준이 예상되며 그 수준으로 가는 과정"이라며 "8월 집계된 적자는 추경 집행이 일부 반영된 결과지만, 전액이 다 집행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8월 누계 국세수입은 26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조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가 17조8000억원, 소득세가 9조6000억원 늘어난 반면 부가가치세는 1조2000억원 줄었다.
세외수입은 22조8000억원(2조2000억원), 기금수입은 148조1000억원(4조2000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8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260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조4000억원 증가했다. 국채가 1259조5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9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21조5000억원(경쟁입찰 1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9월 누적 발행액은 187조5000억원으로 연간 한도의 81.6%에 해당한다. 2차 추경에 따른 국고채 발행한도액 기준은 231조1000억원이다.
9월 평균 조달금리는 2.61%로 전월(2.55%)보다 상승했으며, 평균 응찰률은 264%로 전월(259%) 대비 높아졌다.
9월 외국인 국고채는 6조9000억원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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