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덴마크오픈 우승·시즌 8승…백하나-이소희는 올해 첫 정상 중국 왕즈이와의 결승서 50분 만에 2-0 승리 뉴시스 |
2025년 10월 20일(월) 1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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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한국 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 2위 왕즈이(중국)와의 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2-0(21-5 24-22)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전영오픈(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일본오픈(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에 이어 덴마크오픈까지 시즌 8승을 신고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올해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 최강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최근 중국오픈(슈퍼 1000) 3위,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3위, 코리아오픈(슈퍼 500)에선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런 안세영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 왕즈이를 꺾고 덴마크오픈을 제패해 시즌 8승을 이뤘다.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 역시 14승(4패)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안세영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릴 2025 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에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50분 만에 끝난 안세영의 승리였다.
1게임은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안세영은 날카로운 스매시와 절묘한 헤어핀으로 왕즈이를 압도해 16점 차로 1게임을 땄다.
2게임은 박빙으로 펼쳐졌다. 왕즈이는 8점 차까지 먼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잠시 흔들렸던 안세영이 다시 고삐를 세게 당겼다.
10-18에서 18-19까지 8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동점을 이뤘다.
왕즈이도 물러서지 않았다. 20-20으로 동점을 이뤄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최후의 승자는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과 치열한 랠리 끝에 22-22에서 24-22로 2게임을 땄다.
결국 안세영은 왕즈이를 물리치고 염원했던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같은 날 '세계 랭킹 7위' 백하나-이소희는 '세계 4위' 김혜정-공희용과의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2-1(15-21 21-14 21-15)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백하나-이소희는 올해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김혜정-공희용은 ▲인도네시아 마스터스(슈퍼 50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싱가포르오픈(슈퍼 700) ▲코리아오픈(슈퍼 500)에 이어 시즌 5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백하나-이소희가 마침내 김혜정-공희용 상대 4연패를 끊었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인도 오픈 8강(1-2 패), 3월 오를레앙 마스터스 결승(0-2 패), 7월 중국 오픈 8강, 9월 코리아오픈 준결승(이상 1-2 패)에서 김혜정-공희용에 덜미를 잡혔다.
그랬던 백하나-이소희가 덴마크오픈에서 김혜정-공희용을 꺾고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달성했다.
1게임은 최근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던 김혜정-공희용이 가져갔다.
12-12까지 접전을 벌인 뒤 두 차례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게임을 땄다.
이소희-백하나가 2게임 돌입 후 반격에 나섰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14-13에서 19-13까지 5점을 연속으로 뽑은 게 주요했다.
최후의 승자는 이소희-백하나였다.
분위기를 탄 이소희-백하나는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공세를 몰아쳤다.
반면 김혜정-공희용이 서브 실수와 네트 불운이 겹치며 크게 흔들렸다.
결국 이소희-백하나는 김혜정-공희용에 6점 차로 3게임을 따내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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