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AI 대전환 경제구조 재설계…韓 경제 돌파구"

기재부, 8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개최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부대행사

뉴시스
2025년 10월 20일(월) 11:06
[나이스데이]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0일 "인공지능(AI) 대전환이라는 거대한 물결이 우리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를 재설계하고 있다"며 "잠재성장률 하락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0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기획재정부 주최, 산업연구원 주관으로 '제8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형일 차관은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AI 혁신 생태계 조성, 경제·사회 AI 대전환, AI 기본사회 실현 및 글로벌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AI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년도 AI 예산을 10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AI 관련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는 등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은 미래 핵심 동력인 디지털 경제의 동향·전망 및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민관 전문가 의견을 교류하는 행사로 2018년 이후 매년 개최됐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부대 행사로 'AI 시대, 디지털 경제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남훈 산업연구원장은 "AI가 의료, 교육,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생활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산업 전반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AI의 산업별 도입 전략을 모색하고 국가적 차원의 정책·산업 협력과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안톤 코리넥(Anton Korinek) 버지니아 대학교 교수는 "최근 AI 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와 그 기저에 있는 규칙성을 분석하고 미래의 불확실성과 경제적·재정적 도전에 대비하기 위해 상황별 계획(Scenario Planning)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성낙호 네이버 클라우드 전무와 유용하 카카오 총괄리더가 연사로 나서 기업 현장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AI로 인한 산업 구조 전환과 정책 과제,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 정책 과제에 대한 민관 전문가의 경험을 공유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앞으로 국내외 인공지능·디지털 경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향후 관련 정책 수립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뉴시스
이 기사는 나이스데이 홈페이지(nice-day.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nice-day.co.kr/article.php?aid=12028339451
프린트 시간 : 2025년 10월 20일 17: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