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수출·내수 3개월 연속 트리플↑…美 수출 7개월째↓ 9월 생산량 33.4만대, 수출액 64.1억弗, 내수판매 15.7만대 뉴시스 |
2025년 10월 20일(월) 1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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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동차 수출량, 내수판매량, 생산량이 모두 전년동월대비 증가해 3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었지만 올해는 10월로 이동하며 조업일 수가 증가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2024년 1월 이후 수요 정체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전기차(수소차 포함)는 지난 6월 반등한 뒤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량은 월간 최초로 9만대를 돌파하며 총 수출량 중 39.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부가 공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3만4319대로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에도 전년동월대비 8.9% 증가했다. 내수판매량은 15만7898대로 전년대비 20.8% 늘었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6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9월 자동차 수출액 최고치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6억6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2.9%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9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6.0%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가 이끌었다. 9월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대비 55.7% 증가한 5만7824대를 수출했고 전기차는 38.9% 늘어난 2만9288대를 수출했다.
9월 생산량은 33만4319대로 전년대비 8.9% 증가했고 수출량은 22만8153대로 1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누계 생산량과 수출량은 각각308만2643대(1.3%), 205만1813대(-0.5%) 등을 보였다.
지역별 9월 수출액은 ▲북미 28억1300만 달러(-5.3%) ▲미국 23억7800만 달러(-7.5%) ▲유럽연합(EU) 9억5800만 달러(52.8%) ▲기타 유럽 7억2000만 달러(32.1%) ▲아시아 8억2300만 달러(62.3%) ▲중동 3억8300만 달러(-10.1%) ▲중남미 3억800만 달러(36.4%) ▲오세아니아 3억5100만 달러(20.0%) ▲아프리카 4400만 달러(47.9%) 등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3월 27억8000만 달러(-10.8%), 4월 28억9000만 달러(-19.6%), 5월 25억1600만 달러(-27.1%) 6월 26억9000만 달러(-16.0%), 7월 23억2900만 달러(-4.6%), 8월 20억9700만 달러(-15.2%), 9월 23억7800만 달러(-7.5%) 등 내수판매 감소와 관세 부과 등으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별 9월 생산량은 ▲현대 15만4283대(2.6%) ▲기아 13만7501대(30.0%) ▲한국지엠 2만4243대(-34.4%) ▲KG모빌리티 1만1009대(51.6%) ▲르노코리아 6627대(6.5%) ▲타타대우 656대(52.2%)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8만2236대로 전년대비 4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전기차는 6월 신형 넥쏘 출시 영향으로 전년대비 249.2% 증가한 1285대를 기록하며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전기차는 전년동월대비 134.8% 증가한 2만8760대, 하이브리드차 5만1973대(13.5%),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차 1218대(44.0%) 등 상승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9만496대로 전년대비 47.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5만7824대, 전기차 2만9288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384대 등이다. 수출액은 26억7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6.4% 증가했다.
9월 누계 수출은 540억8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수출량이 일부 감소했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며 6월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268억3300만 달러(-11.9%) ▲미국 226억6900만 달러(-14.4%) ▲EU 72억4900만 달러(24.8%) ▲기타 유럽 48억9000만 달러(34.8%) ▲아시아 58억4800만 달러(38.7%) ▲중동 38억7100만 달러(6.0%) ▲중남미 22억1700만 달러(10.2%) ▲오세아니아 27억5400만 달러(-2.0%) ▲아프리카 3억5700만 달러(23.4%) 등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192억3100만 달러로 8.8% 증가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62억8000만 달러로 4.4% 감소했다. 수출량은 205만1813대로 0.5% 줄었고 생산량은 308만2643대로 1.3% 늘었다.
9월 누계 생산량과 내수 판매량은 각각 308만2643대, 126만1853대로 전년대비 1.3%,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61만1480대로 33.2%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9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월간 내수판매량을 보였고 전기차의 경우 135% 증가하며 역대 월간 최대치를 경신했다"며 "9월 누적 생산량은 300만대를 초과했는데 현 추세대로라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10월 생산량 감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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