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치킨 등 슈링크플레이션 방지책 마련…바가지요금 집중관리"

기재차관 주재 물가관계차관회의…연말까지 방안 발표
가을철 여행지 외식·숙박요금 관리…위반시 엄정대응

뉴시스
2025년 10월 23일(목) 17:16
[나이스데이] 정부가 연말까지 '슈링크플레이션 근절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해 먹거리·석유류 등 소관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 등을 논의하며 "치킨 등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음식 중량 축소 등을 통한 '슈링크플레이션'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이 자리에서 "잦은 강우, 급격한 기온 하락 등 기상악화로 일부 농산물 가격 변동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적 비축물량 방출, 할인지원, 철저한 작황관리 등 가격·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농산물은 생육지연, 무름병 등 병충해 확산 등에 대응해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지자체·농협 등이 협업해 약제·영양제 공급 등 생육관리를 강화한다.

사과, 단감 등 과일류는 출하가 회복될 때까지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하고 김장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배추·무·마늘 등은 정부 수매비축 등 출하조절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한다.

정부는 김장철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비축물량 방출, 할인지원 등을 담은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11월 초 발표할 계획이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과 협업해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오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한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11월에는 수육용 돼지고기, 대중성 어종, 김장재료(젓갈류 등) 대상 할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 차관은 "APEC 정상회의, 가을철 지역축제 기간 동안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한 가격인상이 없도록 행안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민간과 협력해 경주 등 주요 국내 여행지 외식·숙박요금을 집중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민관합동 물가 점검반'을 가동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법 위반행위 적발시 과태료 부과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를 2개월 연장한 데에 이어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연장해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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