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거주 외국인 많아졌다 하는데 얼마나?…'258만명' 인구 5% 찍었다 행안부, 2024년 외국인 주민현황 발표 뉴시스 |
| 2025년 10월 30일(목) 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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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행정안전부가 국가데이터처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24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총 258만362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한국 총인구(5180만5547명)의 약 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인구와 비교해보면, 6위인 경북(257만8999명)의 총인구와 유사한 규모다.
외국인 주민 수는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매년 증가해왔다. 지난해에도 2023년(245만9542명)보다 약 5%(12만4084명) 늘며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유학생은 23만3237명으로, 전년 대비 13%(2만6908명) 증가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50만2634명, 결혼 이민자는 19만1839명으로 각각 1년 전보다 6.9%, 6.5% 늘었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은 24만5578명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 주민은 1년 전보다 5.6%(7594명) 늘어난 204만2744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외국 국적 동포는 41만5695명으로, 지난 2023년(41만972명) 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7개 모든 시·도에서 외국인 주민이 늘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전남(10%), 울산(8.9%), 경북·충남(8.8%), 충북(8.4%) 순이었고, 증가 인원으로는 경기(3만5273명), 충남(1만3656명), 경남(1만2071명), 경북(1만 451명) 순이었다.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시·도는 경기(84만5074명), 서울(45만888명), 충남(16만9245명), 인천(16만9219명), 경남(16만2714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주민의 56.7%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안산(10만9872명), 화성(8만1705명), 시흥(7만8444명), 수원(7만3232명), 부천(6만502명) 순으로 외국인 주민이 많았다.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이거나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인 '외국인주민 집중거주지역'은 142곳으로, 전년(127곳)보다 15곳 늘었다. 늘어난 지역 모두가 비수도권이었다.
외국인주민 현황 통계자료는 행안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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