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경 여사, APEC 정상국 배우자들과 불국사 방문 뉴시스  | 
| 2025년 10월 31일(금) 1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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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이날 6개 경제체 대표 배우자들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를 찾았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캐나다 다이애나 폭스 카니 여사, 뉴질랜드 아만다 럭슨 여사, 필리핀 루이즈 아라네타 마르코스 여사, 싱가포르 루즈루이 여사, 대만 린원쉬엔 영애, 태국 타나논 니라밋 여사가 김 여사와 동행했다.
김 여사는 이날 최근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해 화제가 된 전통 복주머니 안에 핫팩을 넣어 6개 경제체 배우자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는 "주머니의 황금빛 福(복) 글자는 '행복'과 '행운'을 상징하며, 받는 순간부터 복이 깃드는 마음을 전한다"며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늘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복주머니를 든 채 불국사의 대표 상징물인 청운교와 백운교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대통령실은 "신라 석공예의 정수가 담긴 두 다리는 하늘로 오르는 인간과 불국(佛國)을 잇는 길로서, 이번 배우자 행사가 각국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다리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와 각국 배우자들은 이후 무설전(無說殿)에서 콩을 주재료로 한 다식(茶食)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김 여사는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는 곳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식 체험 후에는 우전(雨前) 녹차를 곁들이는 다도(茶道) 체험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눈을 감고 범종각 종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즐기기도 했다.
이날 행사 운영은 서울 진관사 스님들이 직접 맡아 진행했다. 진관사는 조선시대부터 수행의 맥을 지켜온 대한불교조계종 대표 비구니(比丘尼) 도량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자리했다.
김 여사는 "이날의 만남이 APEC을 넘어 인류가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아름다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