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R 통합 3차 간담회, 이달 하순 개최…‘마지막 조율’ 전망

국토부 장관, 철도 통합 이해관계자 등 각계의견 수렴
철도 통합 마지막 3차 간담회…이해당사자 간 관심

뉴시스
2025년 11월 03일(월) 10:47
[나이스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발고속철도 에스알(SR)의 철도운영사의 통합을 논의하는 3차 간담회가 이르면 이달 하순에 개최될 전망이다.

이번 간담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논의하는 자리로 김윤덕 장관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필요한 절차이다.

3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원화된 철도운영사의 통합을 논의하는 3차간담회를 이달 하순께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20일 1차 회의에 이어 9월29일 2차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1차 간담회는 이해당사자인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참여 전문가를 문제 삼아 불참했지만 2차에는 참석했다.

특히 3차는 철도 통합의 마지막 간담회라는 점에서 이해당사자간의 관심이 쏠린다.

철도노조는 양 기관의 통합시 405억의 중복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일 1만6000석의 좌석 증가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KTX 운임을 10% 인하하더라도 470억 가량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통합 시 고용 측면에서 SR 전 직원을 포괄승계하고, SR 직원의 불이익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SR은 철도운영사 경쟁을 통한 철도 요금 및 서비스 개선이라는 점에서 현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특히 양 본사의 중복 인원 40%를 놓고 양사가 대립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양사가 통합 이후 중복되는 인원은 본사 행정, 교육 지원 업무 등 310명으로 전해졌다.

SR은 본사 직원을 중복인원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코레일은 고용승계를 통해 중복인원은 퇴직자로 인한 자연감소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3차 간담회에도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철도노조 관계자는 "(김윤덕)장관이 11월 말 한차례 더 회의를 진행해 철도 운영사의 통합을 매듭짓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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