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었음' 3년새 18% 급증…"청년층, 원하는 일자리가 없다" 국가데이터처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발표 뉴시스 |
| 2025년 11월 05일(수) 11: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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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64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3000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4만명), 60대(1만9000명), 50대(1만6000명), 30대(1만9000명) 등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했고 40대(-6000명)와 20대(-3000명), 15~19세(-1만2000명)에서는 감소했다. 또 남자는 621만5000명으로 78만명 증가했지만 여자는 100만5000명으로 7만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223만9000명에서 2023년 232만2000명, 2024년 256만7000명, 2025년 264만1000명으로 최근 3년간 18%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가 1.1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변동폭이 급격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34.9%)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9.0%),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8.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청년층(15~29세) 쉬었음 인구는 44만7000명으로 전체의 16.9%를 차지했다. 15~29세 연령층에서는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34.1%)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난해(30.8%)에 비해 응답 비율도 상승했다
8월 기준 전체 비경제활동인구는 162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증가했다. 15세이상 인구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5.4%로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을 뜻한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가사(597만7000명, 36.9%), 재학·수강 등(327만1000명, 20.2%), 쉬었음(264만1000명, 16.3%), 연로(248만명, 15.3%), 육아(68만4000명, 4.2%) 등의 비중이 높았다. 가사는 1만3000명, 재학·수강 등은 2만1000명 증가했고, 연로는 5만명, 육아는 4만8000명 감소했다.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을 희망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330만1000명(20.4%)으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1년 이내 취업시 주요 고려 사항은 근무여건(31.0%), 수입·임금수준(27.5%), 자신의 적성 및 전공(23.8%) 순으로 높았다.
취업시 희망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 미만(43.6%), 300만원 이상(27.6%), 100만원~200만원 미만(21.7%) 순이었다.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으로는 보건·사회·복지(16.8%), 도소매·숙박음식업(13.6%),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1.0%) 등을 꼽은 응답이 많았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