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진짜 다르다…'만년 꼴찌' 페퍼저축은행, 상위권 싸움 돌입 페퍼, 개막 5경기서 4승 1패로 리그 2위 기록 중 뉴시스 |
| 2025년 11월 07일(금) 17: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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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비록 아직 리그 초반이긴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경쟁력 있는 경기를 펼치며 새 시즌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6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6-24 25-19 22-25 22-25 15-5) 승리를 거뒀다.
앞서 열린 현대건설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도 3-0 완승을 가져갔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GS칼텍스까지 누르며 3연승에 성공, 시즌 4승 1패(승점 10)를 기록, 2위로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1, 2세트를 승리한 뒤 3연속 셧아웃 승리까지 노렸던 페퍼저축은행이지만, 3, 4세트에서 흔들리며 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승점 3점을 획득할 경우 선두 탈환까지 가능했으나, 페퍼저축은행은 2위 도약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페퍼저축은행은 최약체, 만년 꼴등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시즌 초반 선두권을 질주하고 있다.
지난해 개막 직후 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나 전력이 크게 약화됐던 GS칼텍스에 등 떠밀려 시즌 초반 잠깐 순위 상승을 이뤘던 것과는 다르다.
개막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한국도로공사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더니, 1패 이후 내리 연승을 달리고 있다. 3연승은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으로, 지금의 기세라면 신기록 수립도 충분히 가능하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9일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정관장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은 현재까지 2승 3패(승점 4)를 기록하며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시즌 정관장의 공격을 이끌었던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와 반야 부키리치가 모두 팀을 떠나면서 전력은 눈에 띄게 약해진 상태다.
아울러 한국 배구의 간판스타였던 김연경이 은퇴한 이후 7개 구단 전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페퍼저축은행의 반등이 더 눈에 띄게 나타났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일본 대표팀 시마무라 하루요는 네트 중앙을 든든히 지키며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미들블로커 시마무라는 1라운드 5경기에 모두 출전해 매 경기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전날 GS칼텍스전에선 블로킹 7개와 함께 18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시마무라는 현재까지 세트당 평균 블로킹 0.800개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리그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뒤늦게 코트에 나선 외국인 선수 조이 웨더링턴은 두 경기만에 에이스로 우뚝 섰다.
지난 2일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처음으로 V-리그 무대를 밟은 조이는 선발로 뛴 3세트에 홀로 9득점을 올리며 팀의 완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조이는 전날 열린 GS칼텍스전에선 5세트 내내 코트를 누비며 30득점을 폭발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조이 투입 전까지 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웠던 박은서는 물론 박정아, 이한비, 임주은 등도 조직력을 끌어올려 팀 득점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
개막 전 열린 컵대회에서도 조별리그 3전 전패를 당했던 페퍼저축은행은 새 시즌과 함께 분전을 펼치며 V-리그 여자부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