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 유행, 심상치 않다…환자 일주일새 68% 급증 질병청 의원급 외래환자 감시 체계 뉴시스 |
| 2025년 11월 07일(금) 17:12 |
|
7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인플루엔자 외래환자 감시에 따르면, 올해 44주차(10월 26일~11월 1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2.8명으로 전주 13.6명보다 68% 가량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의미한다.
최근 독감 유행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특히 크게 번지고 있다. 지난주 44주차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8.4명, 1~6세는 1000명당 40.6명, 13~18세는 34.4명에 달했다.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9.1명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번 25-26절기 독감 유행은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부터 확산하는 모양새다. 44주차 의사환자 분율인 22.8명은 지난 절기 44주차 의사환자 분율(1000명당 3.9명)보다 5.8배 가량 많은 수치다. 이번 절기 유행주의보 발령도 작년보다 약 두 달 빨랐다.
이번 절기 유행은 지난 10년간 가장 유행 정점 규모가 높았던 직전 절기 만큼 커질 수 있다는 게 질병청의 전망이다. 이에 유행이 더 커지기 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당부다.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