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S 10주기' 이 대통령 "성숙한 민주국가 발걸음 멈추지 않을 것" "시련과 난관 있더라도 YS 보여준 신념처럼 흔들림없을 것" 뉴시스 |
| 2025년 11월 21일(금) 12:05 |
|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도사를 통해 "어떠한 시련과 난관이 있더라도 김 전 대통령이 보여준 신념과 결단처럼 흔들림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김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의 투사'이자 '시대의 개혁가'로 기리며 "불의 앞에 굴하지 않고 정의 앞에 겸허히 섰던 대통령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결연한 외침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용기와 불굴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의 주요 개혁 성과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하나회 해체를 단행하고, 광주 학살 책임자를 법정에 세우며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공화국의 질서를 바로잡았다"며 "그 누구도 쉽게 엄두 내지 못했던, 목숨을 건 결단이 있었기에 군이 정치에 개입해 국가와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했다.
또 금융·부동산실명제 도입과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지방자치제 전면 실시 등을 통해 국가 운영의 투명성과 민주주의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한 조치에 대해선 역사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을 세우는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개혁이 혁명보다 어렵다'고 했던 김영삼 정부는 대한민국을 국민소득 1만 달러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시켰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두 축이 조화를 이루는 현대 국가의 기틀을 세웠다"며 "대도무문(大道無門). 바른 길에는 거칠 것이 없다던 대통령의 말씀을 다시금 마음에 새긴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대통령의 발자취를 따라 자유와 정의, 평화의 가치를 지키며 더 나은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곳에서 늘 우리의 길잡이가 돼달라"고 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