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李, 특별감찰관 신속 임명해 김현지 의혹 해명해야" "특별감찰관 野 후보 이미 선정…의장에 추천할 것" 뉴시스 |
| 2025년 12월 09일(화) 1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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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력실세의 인사농단, 이재명의 블랙박스인 현지누나 사건이 터지자 (이 정권은) 부랴부랴 특별감찰관 추천 카드를 또다시 꺼내 들었다"며 "이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특별감찰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힌 지 이미 5개월이 지났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반년 동안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라는 멋진 말을 반복했고 민주당은 시간 끌며 뭉개는 역할극으로 국민을 기만했다"며 "짜고 치는 역할극, 표리부동의 국정운영을 이제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미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민주당도 즉각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에 들어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문진석 민주당 의원, 김남국 전 대통령실 비서관의 인사청탁 문자에서 김 부속실장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언급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단순한 문자 해프닝이 아니라 이 정권의 인사시스템이 비선 밀실 사적 네트워크로 작동하고 있다는 국민적 의심이 이미 굳어졌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감찰했다고 하나 청탁이 전달되지 않았다는 최소한의 사실 확인만 반복했을 뿐, 왜 김현지가 인사의 통로였는지, 어떤 권한을 행사했는지, 왜 '현지 누나'라는 사적 호칭이 통용됐는지 단 한 줄의 해명도 내놓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유 원내운영수석은 "김현지 실장은 보좌관, 총무비서관, 제1부속실장을 거치며 만사현통으로 불릴 만큼 현 정권의 숨은 실세라는 것이 여의도 정가에 공공연한 사실임에도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김현지라는 이름만 나오면 일제히 입을 닫는다"라며 "전형적인 비선실세 국정농단 그림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말했듯이 신속히 특별감찰관을 임명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미 선정한 특별감찰관 후보를 국회의장에게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신속한 추천을 하기 바란다. 또다시 흐지부지 덮는다면 비선통치 의혹은 의혹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부적으로 특별감찰관 후보자를 좁혔고 내부 검토도 끝났다"라며 "오늘 (양당) 원내대표 간에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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