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힘, '한동훈 제명' 내홍 지속…"장, 한 품어야" "한, 소명해야" "정치적으로 풀어야…국민 눈에는 집안싸움" 뉴시스 |
| 2026년 01월 16일(금) 1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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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리위가 문제 삼는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다 하더라도 당규상으로 최고 수준인 제명은 사실 너무 무겁다"며 "징계가 정의여야지 분노가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재심 신청 기간이 끝난 이후) 26일에 (최고위원회의) 상정이 유력하다. 그런데 당내 여론이 '(제명은) 과하다'로 기울어져 있다"며 "절차 논란이 큰 만큼 제명 확정까지 밀어붙일지는 반 이상의 변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정치적으로, 정무적 접근과 타협으로 풀어지기를 바란다"며 "국민 눈에는 이 다툼이 법률이나 당규의 문제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냥 집안싸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동혁 대표가 책임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당원의 한 사람인 한 전 대표를 만나는 게 맞다"며 "많은 의원들이 '품어야 한다', '장 대표가 넓은 품으로 모든 당원들을 안아야 된다' 이렇게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최고위원은 "당대표가 정식으로 재심 기간을 기다리겠다고 한 번 더 제안을 한 것이고, 의원총회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이 문제에 있어서 더 이상 파국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을 한 전 대표도 고려해서 여러 가지 적절한 수단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나. 그 안에는 일정 부분 소명 절차에 본인이 양보해서 협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우 최고위원은 "중진들이 나서서 중간 소통 창구도 열어주고 감정도 낮춰주고 봉합하는 쪽으로 계속해서 힘을 실어주면 당내 갈등이 조금 더 줄어드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나"라며 "그런 점에서 제명에 대해서는 과하다는 입장을 내준 중진들이 적절한 역할을 해준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얼마 전 '한동훈 제명은 윤석열 시대가 당에서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발언한 취지에 대해 "이 문제를 정리하고 해결해야 우리가 과거의 일정 부분에 대해 정리를 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내 면모를 일신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 당명도 바꾸고 당의 정강 정책과 당헌·당규까지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과정에서 1년 넘게 끌어오고 있던 당내 혼란상이나 분열의 상징처럼 돼 있는 당원게시판 사건을 흐지부지 시켜서는 정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 시대를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마지막 기회를 장 대표가 준 이상 한 전 대표가 소명하지 않으면 당내 여론도 더 싸늘하게 식어가고 한동훈에게 미련을 갖는 사람도 점점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원장은 "특정 IP 이용 명의 도용, 증거 인멸 같은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언론 인터뷰에서 얼마든지 소명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 간단한 문제에 대한 해명을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정치적 계엄이니 뭐니 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는 태도 또한 중징계를 불러온 부적절한 문제"라고 했다.
앞서 당 윤리위는 지난 13일 회의를 열고 자정을 넘긴 새벽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에 연루된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당원 자격을 박탈하는 중징계인 '제명'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윤리위 재심 청구 기간은 10일이며, 이르면 오는 2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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