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20대 대선 국힘 지역별 집단입당 포착…"윤석열 은혜 갚기" 신천지, 2021년 5~7월 지역별 할당량 정해 입당 뉴시스 |
| 2026년 01월 21일(수) 1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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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합수본은 전날까지 교단의 전직 간부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이 같은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9일 전직 전국청년회장인 최모씨를 통해 20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21년 5~7월 지역별 할당량을 정해 신도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정황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전직 핵심 간부도 이날 뉴시스에 이 같은 정황을 인정하는 등 해당 시기 교단 내에서 신도들이 집단 가입한 움직임이 나타났던 것으로 전했다.
아울러 수사팀은 윤석열 당시 후보에 대한 은혜를 갚기 위한 차원으로 이 회장의 지시를 받고 교단이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에 집단 입당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정황은 이 회장과 교단 총회 총무 고모씨와의 통화 녹취록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뉴시스가 확보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7월 26일 고씨에게 "만약에 이재명이 우리를 여기에 그렇게 끝까지 그리(압박) 한다면 자기는 엄청난 손해를 보고 목적 달성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 시점은 감염병의예방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 회장이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뒤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초 신천지 내에서 집단 감염이 속출하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교단 종교 시설을 강제 폐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았고 이를 보답하기 위해 20대 대선 당시 신도들을 대거 국민의힘에 가입시켰다는 게 교단 내외의 주장이다.
교단 전 지파장인 한 관계자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압수수색을 주장했을 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이를 반대했고 (그 후로) 이재명은 신천지의 공공의 적이자 마귀"라고 평가하며 "그래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지난해 7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2년 8월께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를 경북 청도 별장에서 만나 (관련 얘기를) 들었다"며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하지 못하게 막아줘 은혜를 갚기 위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합수본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회장의 경호 조직 '7사자' 출신의 경호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그를 상대로 2023년에 이뤄진 '필라테스' 작전 및 당원 가입 정황을 추궁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