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교육감선거 '통합 변수'…단일화·합종연횡 전망

행정통합시 특별시교육감 1명만 선출
선거권 확대·공약·예산 증가 '발등의 불'
불출마, 단일화·후보간 연대 이어질 듯

뉴시스
2026년 02월 12일(목) 11:59
[나이스데이] 광주·전남 행정통합론이 대세를 이루면서 시·도교육감 예비후보들도 특별법 통과를 예의 주시하며 '통합특별시교육감' 선거 준비를 하고 있다.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선거권역이 광주·전남 전체로 확대되지만 6월3일 지방선거까지 사실상 선거운동 기간이 3개월에 불과해 현실적 제약으로 불출마나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지역 정치권과 교육계에 따르면 국회가 2월 내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를 목표로 법안 심사에 들어갔다.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6월3일 지방선거에서 특별시교육감 1명만 선출해야 한다.

그동안 광주시교육감, 전남도교육감 출마를 준비해 왔던 예비후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선거권역이 두 배 늘어난 데다 대도시권인 광주와 농어촌권인 전남지역 모두를 아우르는 선거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선거비용과 조직 구성은 현실적인 문제다. 15%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선거비용을 보전받지 못할 수 있어 불출마나 합종연횡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블랙홀이 된 행정통합으로 전남도교육감 출마를 준비하던 문승태 전 순천대 부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지지를 선언했다.

광주에서는 이정선 현 광주시교육감과 광주 시민사회단체 주도의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정된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6월 지방선거 등판을 준비 중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교육감은 행정통합에 따른 교육자치 변화를 공청회와 토론회 등에서 설명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이 교육감은 전남지역으로까지 행정통합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민주진보교육감 단일 후보로 추대된 정 전 지부장은 "통합의 시대, 전남의 교육 주체들과 손잡고 더 넓은 연대, 더 큰 교육자치 공동체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남에서는 김대중 현 전남도교육감과 강숙영 전 전남도교육청 장학관, 고두갑 목포대 교수, 김해룡 전 전남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최대욱 전 한국교총 부회장 등 6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재선을 준비 중인 김 교육감은 교육자치 통합과 관련한 각종 공청회와 토론회 등에 참여하며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앞서고 있다.

강 전 장학관은 최초 여성교육감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며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가 책임교육, 인성교육 강화, 교권 재확립, 인공지능시대 디지털 시민교육,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등 공약을 내걸었다.

20년 간 목포대에서 후학을 양성해 온 고 교수는 경제학자의 경험을 살려 지역 교육을 다시 세우겠다는 목표다. 보편적 교육복지, 인공지능 시대 인재 양성, 학교 공동체 활성화, 지자체 협력 평생교육 강화 등의 정책을 내걸고 있다.

김 전 교육장은 공교육의 기본 역할을 강조하며 학생 중심 교육, 교육공동체 및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 작은학교 디지털·생태·인권 등 미래교육 거점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 전 지부장은 전교조 전국 정책실장으로 학교 민주화·학생 인권보장 정책을 주도해 온 경험이 있다. 경쟁과 차별을 뛰어넘어 협력과 지원으로 지역교육을 미래 혁신교육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거문중학교 교장 출신인 최 전 부회장은 정통파 교육 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다. 학교와 교실의 붕괴를 막기 위해 시류에 편승하기보다 교육의 기본기에 충실하며 지역교육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전 교육장과 장 전 지부장은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된 전남도민공천위원회의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전남도민공천위는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단일 후보인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최종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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