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美 하원 조사 후 트럼프 최측근 전면에…건설적 해결 모색 랍 포터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 공식 입장 뉴시스 |
| 2026년 02월 24일(화) 17: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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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저스 대표 출석 직후 랍 포터 쿠팡Inc CGAO는 성명을 통해 "미 하원의 의견 청취로 이어진 한국 내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건설적인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쿠팡이 미국과 대한민국의 가교 역할을 하며 양국 경제 관계 개선과 안보 동맹 강화, 무역·투자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
워싱턴 내 정관계 네트워크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그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전면에 나서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로저스 임시대표가 아닌 한미 관계에 정통한 그가 공식 입장을 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포터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정책 방향과 핵심 의사결정에 관여했다. 부임 첫해에는 국제 무역·통상 현안을 주로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 통상 이슈와 관련해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함께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파기 검토 움직임에 대응했던 인물로 거론된다. 이후 2023년 쿠팡Inc 자문역을 거쳐 현재는 글로벌 대외협력을 총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포터가 미국 청문회 직후 직접 공식 입장을 내고 수습 방안을 찾겠다고 밝힌 것은, 그간 제기된 각종 로비 의혹 등을 불식하고 보다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로저스 대표의 법사위 출석이 한국 정부에 대한 일방적 공세로 비칠 수 있는 만큼, 양국 간 균형 잡힌 소통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쿠팡의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쿠팡 법률총괄은 미국 공화·민주 양당 소속 하원 법사위원들이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대우 문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소집한 의견 청취에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와 쿠팡은 대규모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축소 보고 및 증거 인멸 의혹, 국회 청문회 위증 혐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의견 청취에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에 대해 차별적·불공정한 조치를 취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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