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명 관람한 '이건희 컬렉션' 워싱턴서 시카고로

시카고박물관서 7일부터 7월 5일까지
특별전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
10월 영국박물관서 국외순회전 마무리

뉴시스
2026년 03월 04일(수) 10:08
[나이스데이]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첫 전시에서 관람객 8만여명을 모았던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이 이번에는 시카고에서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의 국보: 한국미술 2000년'을 시카고박물관에서 오는 7일부터 7월 5일까지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국보 7건, 보물 15건을 포함한 문화유산 127건 244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한국 근현대미술 13점 등이 소개된다.

대표 작품으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추성부도' '천·지·현·황이 새겨진 백자 대접', 삼국시대 금동불, 고려시대 '천수관음보살도', 조선전기 '석보상절' 등 국보 또는 보물 22건이 포함됐다.

전시는 지난해 11월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첫 특별전 '한국의 보물:모으고, 아끼고, 나누다'에 이어 두번째 국외 순회전이다. 당시 전시는 약 8만명이 관람하며 해당 박물관의 최근 5년간 특별전 가운데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시카고미술관이 2022년 체결한 한국실 지원사업의 결실로, 시카고미술관에서 46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한국미술 특별전이라는 의미도 갖는다.

시카고박물관은 미국 3대 종합박물관 중 하나로 과거 조선이 국제 사회에 처음으로 전시를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전시와 연계해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오는 5일 시카고예술대학교에서 '한국의 고대문화와 건축', 오는 7일 시카고 한인문화원에서 '한국 역사의 힘과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유 관장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컬처 원류로서 한국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의 새로운 국격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시카고 전시 이후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은 오는 10월 영국박물관에서 마지막 전시를 열고 내년 1월 31일 막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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