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과·삼겹살·시설채소 가격 상승세…정부 "할인·출하물량 공급" 노지채소 전년 대비 하락…시설채소 도매가 평년 대비↓ 뉴시스 |
| 2026년 03월 04일(수) 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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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7차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주요 농축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노지채소는 공급이 원활해 지난달 27일 기준 전년 대비 가격이 낮은 수준이다. 무(-31.3%), 당근(-37.0%), 양배추(-31.7%) 등이 대표적이다.
청양고추(43.4%), 상추(27.0%), 파프리카(21.3%) 등 일부 시설채소는 전년 대비 20% 이상의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다만 2월 기상 여건이 나아져 출하량이 늘면서 도매가격은 평년 대비 하락했다.
2월 하순 기준 도매가격은 청양고추 10㎏당 8만2480원(평년 대비 -21.4%), 상추 4㎏당 1만272원(-34.2%), 파프리카 5㎏당 3만5192원(-7.1%)이다. 농식품부는 도매가격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류는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23.7%), 포도(-17.8%) 등이 하락했다. 다만 사과(8.1%)는 지난해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설 이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계약재배 1만5000t, 지정출하 3500t 물량을 공급해 7월 햇과일 출하 전까지 수급을 관리할 계획이다.
고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오른 바나나(12.4%)·파인애플(9.2%)·망고(35.2%) 등 수입과일은 지난달 12일부터 5% 할당관세를 적용 중이다. 정부는 할당관세 물량이 본격 공급되면 가격이 추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출하 지연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전년 대비 7.7% 상승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자조금을 활용해 삼겹살·목살 등을 20% 내외 할인 판매를 이달 31일까지 실시한다.
전년 대비 3.0% 상승한 계란도 생산량이 소폭 감소해 가격이 다소 높은 상황으로, 30구 기준 1000원 할인 지원을 이달 12일까지 추진 중이다.
식품·외식은 고환율 등 인상 요인이 있으나, 국내 설탕·밀가루 가격 인하 영향으로 추가 인상 움직임은 제한적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이달 중 일부 빵·케이크 제품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품목별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매주 점검하고 할인지원, 공급 확대, 할당관세 관리 등 가용 수단을 적시에 추진하고, 물가 안정 효과가 소비자에게 체감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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