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교육·의료 만족도 '구멍'…월소득 200만~300만원 가장 많아

농진청 실태조사…교육 만족 48.6점 '최저'
사교육비 증가·보육 인프라 부족 지적
의료·문화 접근성 개선 필요성 제기

뉴시스
2026년 03월 31일(화) 11:04
[나이스데이] 농어촌 주민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소폭 개선됐지만 교육·의료 등 핵심 생활 여건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3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농어촌 지역의 복지·교육·의료 등 생활 여건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읍면지역 4000가구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복지, 교육, 여가, 의료 등 6개 부문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지역 생활 종합 만족도는 56.8점으로 전년 대비 2.0점 상승했다. 다만 세부 항목별로는 격차가 뚜렷했다. 환경·경관 만족도는 66.1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교육 여건은 48.6점으로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의료 여건 만족도는 51.1점으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용 의료기관은 병·의원이 87.0%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보건소 이용은 2.7%에 불과해 공공의료 기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복지 부문에서는 만족도가 53.4점으로 2021년보다 5.4점 상승했지만 영유아 양육 과정에서 교육시설 부족(28.6%)과 정보 부족(14.1%) 등이 주요 어려움으로 꼽혔다.

교육 부문에서는 사교육 부담 증가가 두드러졌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0만9000원으로 2020년보다 8만2000원 늘었고 사교육 경험률도 53.1%에 달했다.

여가 부문 만족도는 55.9점으로 소폭 하락했으며 문화·예술 활동 제약 요인으로는 시설 부족과 비용 부담 등이 주요하게 지적됐다.

경제활동 측면에서는 월 소득 200만~300만원 미만 가구가 23.2%로 가장 많았고 평균 생활비는 17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생활용품 구매에서 인터넷 쇼핑 비중이 23.2%로 크게 늘며 소비 방식 변화도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농어촌 맞춤형 보육·교육 지원, 공공의료 기능 강화,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등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경수 농진청 농촌환경안전과장은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 결과는 농어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어촌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정책의 밑거름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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