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비만약 시장 70조 '폭풍 성장'…한국, 5위로 껑충 '위고비-젭바운드' 나오기 전의 26배↑ 뉴시스 |
| 2026년 04월 01일(수) 1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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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세계 비만치료제 매출은 2024년 252억9700만 달러(약 38조8300억원) 보다 82% 증가한 460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반의 체중 감소 효과가 강한 '위고비', '젭바운드'(한국 제품명 마운자로) 출시 후 시장이 급팽창한 영향이다.
실제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미국 출시(2021년) 전인 지난 2020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17억6200만 달러(약 2조7000억원)에 그쳤다.
위고비, 젭바운드가 모두 나온 2025년 시장은 이때보다 26배 커졌다.
위고비 출시 첫 해인 2021년에는 27억3200만 달러(약 4조1936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55% 증가했고, 2022년은 41억8000만 달러(약 6조4163억원)로 커졌다. 2023년에는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 출시가 붐을 확산시키며 108억1900만 달러(약 16조원)로 시장이 커졌다. 2024년 시장은 252억9700만 달러(약 38조8300억원)가 됐다.
노보와 릴리의 양강구도가 형성됐고, 위고비·젭바운드 매출이 전체의 97%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북미 시장이 주도했다. 북미 시장이 전체의 91%를 차지했고 이 중 미국이 90%, 캐나다 1%다. 지난해 미국의 비만치료제 시장은 412억7000만 달러다.
출시 시기가 미국보다 몇 년 늦었던 북미 외 지역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나, 한국을 비롯한 브라질, 캐나다, 호주, 스페인 등에서 높은 성장률이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에 이은 5위 시장을 기록했다. 3억7700만 달러(5786억원)로 상위 5개국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전년보다 137% 증가했다.
아이큐비아는 "비만 치료제 시장은 GLP-1 혁신 치료제 등장과 함께 전례 없는 구조적 변화를 맞이했다"며 "과거 비만치료제 시장은 장기 안전성이 입증된 치료제의 부재, 낮은 복약 순응도, 중대한 부작용 이슈로 제한적인 성장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2021년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 2023년 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 출시를 기점으로 치료 효과 지속성, 환자 순응도 측면에서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전환돼 비만은 메가 TA로 확장됐다"고 말했다.
오는 2034년에는 978억6200억 달러(약 150조원) 상당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큐비아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글로벌 제약시장 내에서 중장기 핵심 치료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현재 다수 파이프라인이 개발 중이며, 임상 3상 이후의 파이프라인이 약 24%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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