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설 마친 이 대통령, 국힘 의원들과 악수…송언석 등과 짧은 대화도 李, 연설 직후 국힘 의원 20여명과 인사 나눠 뉴시스 |
| 2026년 04월 02일(목) 1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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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의석 쪽으로 걸어가 악수를 청했다.
맨 앞줄에 앉은 초선 김재섭·김용태 의원을 시작으로 복도 양옆으로 서서 대기 중인 2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일부 의원들은 미소로 화답했고, 국회부의장인 6선 중진 주호영 의원과는 꽤 긴 시간 대화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맨 뒷자리에 앉은 송언석 원내대표와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 등 원내지도부와도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눈 뒤 여당 의석으로 넘어갔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연설이) 끝나고 한참을 기다렸는데 대통령이 왔길래 '이번 추경은 제대로 된 사업, 민생 사업 위주로 반영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길게 얘기는 못 했지만 대통령은 '충분히 심사해달라'라고 답변했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수석대변인은 취재진에게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선을 너무 많이 넘는다고 얘기하니, (이 대통령이) '여기도 선을 많이 넘던데'라고 해서 웃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과거에 비해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만나는 장면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함께한 사전 환담에서 인사를 나눴다. 본회의장에도 장 대표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게 국회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키는 길이라고 판단해서 오늘은 특별한 퍼포먼스를 벌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 진행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의 경우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검은 마스크를 끼고 시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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