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원화 가치 폭락 상황에서 추경하면 환율·물가 더 올라…민생에 치명타"

"TBS 지원·中 기업 배불리는 예산 등 목적에 안 맞는 예산 한 두개 아냐"
"국민 7대 생존 사업 추경에 반드시 포함"

뉴시스
2026년 04월 06일(월) 11:52
[나이스데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정부가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해 26조원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왜 이 시점에 굳이 전쟁을 핑계로 '중국 추경'을 하고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란 전쟁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일 한국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이번 추경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잘못된 선택"이라며 "매표 추경이다, 포퓰리즘 추경이다 공격하기도 전에 대한민국의 경제가 매우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가치가 기록적으로 하락했다. 이란 전쟁 이후 더 크게 폭락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추경을 하면 환율과 물가는 더 오르며 외국인 투자는 빠져나갈 것이고, 결국 민생과 경제 전반에 치명타가 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추경) 목적에 안 맞는 예산도 한두 개가 아니다. 고유가를 명분으로 국민 70%에 현금을 뿌리면서 정작 화물차, 택배, 택시 기사나 푸드트럭같이 기름값이 생계와 직결된 분들을 지원하는 예산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어준 씨에게 고액의 출연료를 주다가 적자가 난 TBS 지원에 혈세를 쓰겠다고 한다"며 "중국 기업만 배불리는 태양광 사업 지원, 왜 하필 지금인지 모르겠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의 짐을 날라 주는 짐캐리 예산까지 포함됐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고유가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국민과 어려운 청년을 위한 '국민 7대 생존' 사업을 추경에 반드시 포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오는 7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 오찬 회동을 앞두고 "이 문제를 분명히 지적하고 제대로 된 추경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의 삶을 위해 진심 어린 제안을 드리는데, 그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여서 밥 먹고 사진 찍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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