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주 휴전 합의"…유가 100달러 아래로, 美 지수선물 2%↑

WTI 15%·브렌트 11% 급락…호르무즈 재개 기대 반영
증시 선물 2%대 상승…亞 증시도 상승 출발

뉴시스
2026년 04월 08일(수) 11:10
[나이스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미국 주식 선물을 급등했다.

7일(현지 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배럴당 96달러로 15% 급락했다. 브렌트유 6월물 역시 11.21% 급락한 배럴당 93.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급락은 장 마감 이후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항로 확보를 조건으로 한 10개 항의 제안을 제시했으며, 이를 협상의 기반으로 수용해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가는 즉각 10달러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앞서 WTI는 정규장에서 배럴당 112.95달러로 마감해 0.5% 상승했다. 이는 전쟁 발발 이후 2월 말 대비 약 69% 폭등한 수준이자 약 4년 만의 최고치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9.27달러로 0.5% 하락 마감했다.

같은 시각 미국 뉴욕 증시 선물도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은 2.73%, S&P500 선물은 2.11% 상승했고, 다우 선물도 1.87% 상승 거래 중이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S&P500 지수는 장중 최대 1.2%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파키스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시한 연장을 요청했고, 이란에도 해협 개방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는 반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10개 항의 제안을 받았으며, 2주라는 기간은 최종 합의를 체결하고 완료하는 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S&P500은 0.1% 상승 마감했고, 다우지수는 0.2% 하락, 나스닥은 0.1% 상승했다.

한편 2주 휴전 기대가 반영되며 아시아 증시는 일제 상승 출발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4.09% 상승했고, 한국 코스피는 6%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폴 크리스토퍼는 "협상 타결, 군사 충돌 확대, 이란 보복 등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지 불확실해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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