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국적항공사와 비공개 간담회…유류할증료 대응 논의

20일 인천국제공항서 12개 국적사 대표들 참석
5월 美 항공편 유류할증료 50만원 넘어설 전망
항공유 비축 적은 LCC 중심으로 지원책 논의 예상

뉴시스
2026년 04월 16일(목) 11:20
[나이스데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 12개 사 대표와 인천공항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고유가·고환율로 어려움에 처한 항공업계 위기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16일 국토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인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직무대행과 국적 항공사 12개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갖는다.

국토부는 이번 간담회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국제 항공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유류할증료도 인상돼 여행객 수요가 크게 위축될 것에 대비해 항공업계의 어려움을 듣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중동발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5월 미국 노선 항공편 유류할증료도 5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6일 오후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공지한다.

대형항공사(FSC)들의 유류할증료가 확정되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순차적으로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책정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현물시장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을 기준으로 매달 단계가 결정된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책정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초까지 MOPS 평균 가격이 갤런당 465~475센트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거리비례제상 MOPS 평균이 470센트를 넘어서면 유류할증료 최고 등급인 33단계가 적용된다.

만약 최고 등급인 33단계가 적용될 경우, 인천발 미주 노선의 편도 유류할증료는 55만원이 될 전망이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역시 7만~1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4월 대비 2배 가까이 뛸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오는 5월 하순부터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한 여객감소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항공권은 유류할증료가 인상된 4월 이전에 예약한 승객 비율이 높아 실제 감소는 5월 이후에나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간담회에서는 항공유 비축률이 적은 LCC를 중심으로 정부의 지원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 별로 정부 건의 사항에 대한 의견 취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항공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항공유 비축분에 여유가 있는 FSC보다는 LCC의 의견이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윤덕 장관과 항공업계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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