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이 끌어올린 1.7% 성장…재경부 "중동 영향 2분기 본격화" 재정경제부, 1분기 GDP 속보치 배경브리핑 뉴시스 |
| 2026년 04월 23일(목) 13: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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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희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23일 '2026년 1분기 GDP 속보치' 관련 배경 브리핑에서 "작년 하반기 이후 이어진 성장 확대 흐름이 1분기 들어 더욱 가속화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재경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로,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6% 성장하며 2021년 4분기 이후 약 4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성장률의 민간기여도는 전기 대비 1.7%, 정부기여도는 0.0%로, 사실상 민간에서 성장을 전부 견인했다.
유병희 국장은 "민간 기여도가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 1분기 성장의 특징이다. 정부 기여도는 지난해 매 분기별로 0.1% 정도로 꾸준히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밑바닥을 쌓아왔다"며 "정부는 어려울 때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민간 경제가 활성화돼 성장이 일어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정부도 이번 성장의 동력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부문의 호황으로 진단했다. 1분기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1% 급증했고, 글로벌 D램 시장 성장률 전망도 당초 74.1%에서 151.3%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설비투자(4.8%)와 건설투자(2.8%)가 반도체 업황 호조와 만물려 함께 증가했고, 내수 역시 정책 노력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민간소비는 0.5% 증가했고, 전기차 보조금 확대와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석유 최고가격제를 통해 3월달 물가상승률을 0.8%포인트(p) 낮췄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정부 정책이 소비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에 따라 자산이 커지는 효과도 작용했다.
재경부는 정부의 신속 대응으로 중동 전쟁 영향이 최소화됐다고 진단하면서도 전쟁이 2월 말 발발한 점을 감안할 때 1분기에는 경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했다.
유 국장은 "전쟁 영향이 1분기 성장 기여도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며 "수출은 3월에도 호조를 보였고 소비 관련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 1분기에는 전쟁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 영향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유 국장은 "물가나 건설자재 수급 등에서 2분기에는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성장률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 국장은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 효과와 함께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 성장률은 전기 대비 기준으로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 성장전망은 높은 대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향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중동 관련 추가 대책을 통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충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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