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청와대 앞서 최고위 열어 '특검법' 규탄…"국민 무섭지 않나"

장동혁 "李, 오로지 감옥 가지 않겠다는 생각밖에 없어"
송언석 "지선 이후로 특검법 처리 미루는 건 권모술수"

뉴시스
2026년 05월 07일(목) 13:4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 원천 무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07.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7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여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지도부는 이를 '이재명 대통령의 셀프 공소 취소 특검법'으로 규정하고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안에 있는 이재명의 눈에는 경제도, 민생도, 외교도, 안보도 그 어떤 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 이재명은 오로지 감옥 가지 않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불법 대북송금, 대장동 비리, 위증, 법인카드 유용, 선거법 위반 아무리 검사들을 조져도, 아무리 사법부를 겁박해도 도저히 감옥행을 피할 수 없는 명백하고 파렴치한 범죄들"이라며 "그러니 자기가 특검을 임명해서 자기 범죄를 아예 지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마디로 특검을 시켜서 판사가 가지고 있는 공소장을 뺏어다가 이재명이 직접 자기 손으로 찢어버리겠다는 것"이라며 "감방 가는 건 무서운데 국민은 전혀 무섭지 않은 모양이다. 공소 취소는 이재명 범죄 지우기를 넘어, 이재명 독재로 가는 마지막 톨게이트"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지금 와서는 '대통령 범죄 없애기 특검법' 처리를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겠다고 한다"며 "국민적인 저항 움직임이 일어나니까 당장 눈앞에 있는 선거부터 치르고 본격적인 '대통령 범죄 세탁'을 선거 이후에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간교한 권모술수다. 선거가 끝났다고 위헌이 합헌이 되나. 독재가 민주로 변하는가"라며 "민생 고통을 외면하고 대통령의 자기 범죄 세탁에만 몰두하는 이런 대통령, 이런 집권 세력이 과연 정상이라고 볼 수 있겠나"라고 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께 촉구한다. 지금 이 순간이라도 본인 5년 임기 후에 반드시 재판받겠다. 대통령 임기 중에 공소 취소라든지 본인의 죄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국민 통합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재명과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잠시 독재의 길을 멈춰서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지방선거 이후 독재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금 국민 여러분께서 침묵하지 않는 것이 국민 여러분의 삶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금 이재명 피고인과 그를 따르는 민주당이 저지르고 있는 공소 취소 특검은 바로 권력자의 비리를 수사하고자 하는 특검이 아니라 오로지 이재명 피고인의 죄를 없애려는 무지막지한 지우개 특검"이라고 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아마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이렇게 판단했을 것이다. '지금 개헌도 졸속으로 밀어붙이는데 국민 반응이 없다. 조용하다. 그렇다면 죄 지우기 특검법도 조용히 처리할 수 있겠다. 국민들은 공소 취소 뜻도 모를 것이다.' 이런 오만하고 나쁜 계산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감옥을 가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앞에 두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2017년 3월 성남시장 재직 당시 했던 발언을 인용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 원천 무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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