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부모와의 독서 활동, 영유아 문해·수리력 발달에 결정적"
뉴시스
2026년 05월 08일(금) 10:45
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개장한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한 가족이 독서를 즐기고 있다. 2026.05.01.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부모와 함께하는 빈번한 독서 활동이 아이의 초기 문해력과 수리력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5일 발표한 '국제 영유아 교육과 웰빙 연구(IELS)'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내 아동 도서 보유량과 부모의 독서 빈도는 5세 아동의 학습 성취도와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조사 결과 가정 내 도서 보유량이 아이들의 인지적 발달을 가르는 핵심 지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동 도서를 50권 이상 보유한 가정의 5세 아동은 25권 미만 가정의 아동보다 문해력 점수에서 평균 42점, 수리력 점수에서 37점이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격차는 단순 학습 능력에만 그치지 않았다. 기억력과 사고의 유연성을 측정하는 '집행 기능'과 타인의 감정을 읽는 '사회·정서 발달' 영역에서도 도서 보유량이 많은 아이들이 15~25점가량 앞섰다. 보고서는 "가정 내 도서 수는 단순히 경제적 여유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 부모가 자녀와의 독서 상호작용을 얼마나 가치 있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분석했다.

또 단순히 책을 쌓아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는 빈도였다. 조사 대상 부모의 54%가 주 3일 이상 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고 답한 가운데, 독서 빈도가 높은 집단(주 5일 이상)과 낮은 집단(주 1회 미만) 사이에는 뚜렷한 격차가 존재했다.

부모와 매일 책을 읽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문해력에서 32점, 수리력에서 23점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이 같은 경향은 부모의 소득이나 학력 등 사회경제적 배경을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집안 형편이 어렵더라도 부모가 자주 책을 읽어준 아이들이 더 뛰어난 발달을 보인 셈이다.

더불어 이번 조사에서 한국 영유아들의 발달 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해력과 수리력은 물론, 인지적 유연성과 같은 실행 기능 영역에서도 강점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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