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만원 3년 부으면 2255만원' 청년미래적금…투자 열풍 속 '확정 수익' 매력 통할까

금리 2% 시대에 연 7~8%의 확정 수익에도 증시 활황에 눈높이 높아져

뉴시스
2026년 06월 22일(월) 10:56
(자료=금융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정부가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마련한 '청년미래적금'이 22일 정식 출시된다. 역대급 주식시장 활황으로 청년층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이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일수록 정부 지원금이 더해진 확실한 고금리 상품을 포트폴리오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형 금융 상품인 청년미래적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3년 동안 매달 최대 50만원을 납입하는 구조로, 정부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이 결합해 은행별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연 7~8%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금융위는 금리·정부기여금·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일반형은 연 13.2~14.4%, 우대형은 연 18.2~19.4% 수준의 단리 적금 효과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상품이 마주한 시장 상황은 과거의 정책 금융 상품들과 판이하다. 예·적금 상품 간의 경쟁을 넘어 ETF나 국내외 주식 등 고수익 투자 상품과 직접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최근의 증시 과열 분위기도 청년층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저금리 시기를 거치며 예·적금보다 주식 투자에 익숙해진 청년 세대의 기대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점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 5~6% 금리만 제공해도 자금이 몰렸지만, 지금은 청년들이 ETF나 미국 주식 수익률과 직접 비교하곤 한다"며 "3년간 자금이 묶이는 기회비용을 따지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무리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더라도 자산 형성의 기본은 안정적인 확정 수익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의 증시 급등세는 대외 호재에 따른 단기적 과열 양상일 수 있어 손실 위험이 상존하는 반면, 청년미래적금은 정부가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스피 9000 시대에 청년들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자연스럽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정부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통해 연 7~8%의 확정 수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투자의 변동성을 방어하고 안정적인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번 청년미래적금을 무조건 가입해 활용하는 것이 자산 관리 측면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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