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 차질, 韓 8월까진 버틴다…장기화 땐 정치 부담" 美아시아그룹, 50차례 위기 시뮬레이션장기화 땐 반도체 감산·한전 적자 항공유 수출 급감 우려도 뉴시스 |
| 2026년 07월 01일(수) 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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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컨설팅업체 아시아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달 11일을 기준으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공급 차질 시나리오를 설정해 180일간의 전개를 50차례 시뮬레이션했다.
아시아그룹은 "한국 기업들이 대체 경로를 통해 반도체 필수 소재인 헬륨을 조달하면서 8월까지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풀가동 생산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실험 중 43회에서는 12월까지도 정상 생산이 가능했다. 주요 헬륨 공급국인 카타르로부터의 조달 문제가 장기화할 경우, 전체 시나리오의 14%에서 반도체 감산이 이뤄졌다.
헬륨 비축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절벽 시점'이 오면 기업들이 범용 칩 생산을 줄이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역량을 집중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문제는 가을 이후 사태 장기화에 따른 후폭풍이다. 시뮬레이션의 40차례에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가을 들어 공급 차질이 심각해진 나머지 10차례의 경우 지지율이 40% 중반대까지 떨어지며 정치적 마찰이 표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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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실험의 80%에서 한국의 항공유 수출이 급감해 미국 등 수입국들이 실질적인 타격을 입었다. 조사된 모든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재정적 부담은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적자 심화로 나타났다.
아시아그룹 창립자인 커트 캠벨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은 화상 브리핑에서 "향후 사소한 공급 차질이 지속되더라도 상당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과거 공급망 차질 사례처럼 이번에도 상당한 정치적 파장이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번 시뮬레이션 모델에는 청와대와 한국은행, 국회, 대기업 등이 주요 주체로 반영됐다. 보고서에는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의 시나리오별 대응 능력이 함께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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