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회화 작가' 금보성, 90번째 개인전…27m '대한민국' 펼쳤다 전남 나주 송림아트센터에서 개최 뉴시스 |
| 2026년 07월 09일(목)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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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보성은 오는 8월 30일까지 전남 나주 송림아트센터에서 제90회 개인전 '한글 : 뿌리내리지 않은 언어(HANGEUL : THE UNROOTED LANGUAGE)'를 개최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개막 행사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나주 송림레지던시에서 제작한 대형 신작 '대한민국'(2025)을 중심으로 한글을 문자 이전의 기호이자 회화적 조형 언어로 풀어낸 작업들을 선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길이 27m에 달하는 대형 설치 회화 '대한민국'이다. 금보성은 문자 읽기를 넘어 한글을 하나의 시각적 구조로 경험하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작품에는 나주의 인견(레이온)을 사용했다. 조선시대 양잠과 직물 문화의 중심지였던 지역의 역사성을 현대 회화와 연결하는 시도다.
색동과 조각보에서 착안한 색채 구성도 특징이다. 서로 다른 색면이 충돌하기보다 조화를 이루며 하나의 화면을 완성하도록 했다.
1985년 첫 개인전을 연 금보성은 지난 40년간 한글 자음과 모음의 조형성을 연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훈민정음의 천·지·인 원리를 회화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작가 금보성은 "우리는 한글을 읽어왔지만 과연 한글을 보아왔는가"라며 "한글을 문자에서 문명으로, 언어에서 회화로 확장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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