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루무즈 우회 에너지 수송로 개척 활발 유망한 7개 송유관 건설 모두 마무리되면걸프 지역 수출 내년 45%. 내후년 60% 차지 뉴시스 |
| 2026년 07월 15일(수) 1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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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장의 최상위 플레이어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누구 손에 들어갈지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지 않다. 많은 국가들과 기업들이 이 수로를 우회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란 전쟁은 세계 에너지 교역의 오랜 중심 통로였던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거대한 유인이 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보고서에서 "2026년 미국·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교란은 궁극적으로 즉각적인 석유 위기를 촉발한 것보다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요충지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세계적 노력을 가속한 것으로 기억될 수 있다"고 썼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는 빠르게 와해되고 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 미국이 해협 안전을 보장하는 비용으로 화물 가치의 20%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산유국들이 대체 운송 방법을 강구할 유인을 키웠다.
트럼프의 발언이 있은 직후 유가가 9% 넘게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자 보고서에서 건설 중이거나 계획됐거나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7개의 송유관 및 수출 기반시설 프로젝트를 검토한 뒤 7개의 송유관과 기존 송유관 용량을 합산하면 걸프국가들 전쟁 전 수출 물량의 45% 이상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며 1년 뒤인 2028년 말에는 6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건설중인 송유관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서동 송유관과 이라크의 바스라-하디타 송유관 2건이다.
또 두바이에 기반을 둔 한 항만 운영사가 UAE의 인도양 해안에 새 항구를 개발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새 송유관 건설 속도가 기존 송유관 건설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골드만의 보고서에 따르면 걸프 지역의 기존 송유관 프로젝트 9개의 완공 시간의 중앙값이 2년 반이었다. 전문가들은 공급 교란이 프로젝트 진행을 촉진할 것으로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당분간 여전히 중요한 석유수송로로 남을 것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우회로 구축이 완료된 뒤에도 하루 700만~900만 배럴의 원유와 정제 제품이 해협을 통해 운반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 수출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고, 쿠웨이트와 이라크도 여전히 해협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이다.
전쟁 발발 직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으며 전문가들은 해협 봉쇄로 세계 에너지 시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의 석유 수입 감축, 역사적 규모의 석유 비축분 방출, 기존의 우회 능력, 그리고 해협을 통한 석유의 그림자 수출 덕분에 충격은 예상만큼 극단적이지 않았다.
또 최근 몇 년 사이 세계 에너지 시장은 큰 충격에 대해 전문가들 예측보다 훨씬 더 회복력 있고 역동적임을 과시해왔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