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산업 '트리플 감소'→'트리플 증가'…회복 신호일까 5월 수출·내수·생산 5.9%, 10.3%, 8.2%↓…6월엔 5.8%, 9.5%, 11.6%↑美 관세·중동 물류 불안 등 구조적 변수에 車산업 회복은 속단 일러하반기엔 친환경차 수요가 변수…증권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주목" 뉴시스 |
| 2026년 07월 21일(화) 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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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미국 관세 부담과 현지 생산 확대, 중동 물류 불안 등 구조적인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는데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감소해 산업 전반의 회복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2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6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수출은 58억3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9% 감소했고 내수 판매와 생산은 각각 12만7315대, 32만9559대로 전년동월대비 10.3%, 8.2% 줄어들었다.
반면 6월 자동차 수출은 67억1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와 생산은 각각 16만대, 39만4000대로 각각 9.5%, 1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5월엔 ▲북미 30억4900만 달러(-1.0%) ▲미국 24억4300만 달러(-2.9%) ▲유럽연합(EU) 7억8300만 달러(-6.5%) ▲기타 유럽 4억4700만 달러(-13.7%) ▲아시아 4억2800만 달러(-37.3%) ▲중동 3억7300만 달러(-4.2%) ▲중남미 2억9600만 달러(-3.6%) ▲오세아니아 4억500만 달러(20.1%) ▲아프리카 4700만 달러(16.9%) 등으로 나타났다.
6월엔 ▲북미 36억500만 달러(+12.3%) ▲미국 29억8000만 달러(+10.8%) ▲유럽연합(EU) 8억6900만 달러(+13.7%) ▲기타 유럽 5억4100만 달러(-9.9%) ▲아시아 5억3700만 달러(-13.7%) ▲중동 4억6000만 달러(-11.4%) ▲중남미 2억4800만 달러(+5.1%) ▲오세아니아 3억8200만 달러(+14.3%) ▲아프리카 5600만 달러(+31.6%) 등으로 나타났다.
단순 수치만 놓고 보면 5월에 줄어들었던 수출과 내수판매, 생산이 6월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우리나라 주력시장에서의 수출 회복을 본격화한 것도 5월과 다른 상황이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체질이 개선된 것이 아니라 친환경차 경쟁력이 전체 실적을 방어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6월 친환경차 수출액은 29억4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1.3%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수출 대수는 35.4% 증가한 10만2554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9만4222대로 전년대비 2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는 7만2878대로 전년동월대비 수출이 48.7% 늘었다. 전기차는 2만7823대로 24.4% 수출이 증가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수소차는 각각 1850대, 3대로 57.6%, 72.7% 감소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에 빠졌던 전기차 시장이 회복기를 맞고 있고 내연기관 대신 유지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친환경차로의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또 내연기관을 선택했던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급격한 이동 대신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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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선 미국 통상정책과 중국 업체의 공세, 노사 협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친환경차 호조가 내연기관차 부진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가 자동차 수출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6월 누계 기준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155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상황이고 기타유럽 29억7800만 달러(-0.7%), 아시아 25억500만 달러(-33.1%), 중동 21억8700만 달러(-20.0%) 등의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미국이 이란 공습에 나서고 해상봉쇄도 재개하는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물류비 증가 등 변수가 많아 하반기에도 이들 국가에 대한 자동차 수출은 상반기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가에선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우리나라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데다 친환경차 수출도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4년 연속 700억 달러 돌파라는 목표 달성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속에서도 자동차 수출액 72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올해 6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359억5000만 달러를 기록한 만큼 하반기 수출 상황에 따라 목표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올 하반기 자동차 수출에 있어 하이브리드 차량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들린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상수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고유가 현상에 따는 친환경차로의 전환, 주요국이 추진하는 구매 보조금 등의 영향을 받아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3월부터 지속 중인 중동전쟁 영향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하반기 원재료비 인플레이션 우려 발생했다"며 "하반기에도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고 주요 시장의 순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 소진이 중첩될 경우 신차 수요가 하이브리드차 초과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관세 비용 반영으로 기저가 낮고 판매대수는 생산차질 해소 및 주요 시장 내 신차와 친환경차 신차 등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고 하이브리드 호조에 따른 친환경차 수익성 개선, 우호적 환율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기 떄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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