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육축·성벽 13년 만에 손본다…화재 복구 완료 후 처음

2013년 복원후 성벽 석재 첫 보존처리박리·박락 확대, 균열·흑백색 오염 확인세척·수지처리·암석 강화, 레이저클리닝

뉴시스
2026년 08월 28일(금) 16:53
방화로 소실된지 5년 3개월만에 복구 작업을 마친 국보 1호 숭례문의 복구 기념식이 열린 4일 오후 서울 숭례문에 많은 시민이 몰려있다.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스데이] 국보 '숭례문'이 2008년 화재 이후 2013년 복원을 마친 뒤 처음으로 육축과 주변 성벽 석재에 대한 보존처리 공사에 들어간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최근 열린 국가유산위원회 궁능유산분과위원회에 서울 중구 숭례문 육축과 주변 성벽 보존처리 공사 계획을 보고했다. 위원회는 이를 접수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숭례문 모니터링과 이후 현장점검에서 확인된 석재 훼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025년 서울 숭례문 모니터링'에서는 남측면 우측 하부 석재의 박리·박락이 확대돼 보존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후 덕수궁관리소와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가 현장을 점검한 결과 육축과 주변 성벽에서 박리·박락과 균열, 흑·백색 오염 등 추가 훼손이 확인됐다.

숭례문을 관리하는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28일 "2013년 이후 성벽 석재에 대한 보존처리 공사는 처음"이라며 "큰 개념에서는 보수에 해당하지만, 이번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이 석재에 대한 보존처리이기 때문에 보존처리 공사"라고 설명했다.

주요 작업은 육축과 주변 성벽의 건·습식 세척을 비롯해 석재 균열과 박리·박락 부위 틈새 수지처리, 기존 보수물질 훼손 구간 제거 후 재처리 등이다.

필요한 경우 보수물질 변색 부위에 고색처리를 하고, 육축 성벽 하부 원석재의 물성 약화와 입상분해 등에 대해서는 암석 강화처리를 한다. 흑화 등 기타 오염 부위에는 레이저클리닝을 적용한다.

공사는 9월 말께 시작해 약 7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착공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숭례문 주변의 대기환경에 따른 석재 표면 오염도 보존처리 대상이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숭례문 주변은 차량 통행이 많은 만큼 매연 등이 석재 외부 표면에 쌓이면서 검게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사업의 주요 작업 가운데 하나로 오염 부위에 대한 세척과 레이저클리닝 등이 추진된다"고 말했다.

덕수궁관리소는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석재의 추가 훼손을 막고 숭례문을 안정적으로 보존·관리하는 한편 관람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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