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Dream NEXT’ 첫 그룹전…김휘아·아하콜렉티브·유아연,·장우주

한국메세나협회·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 예술인재 지원사업

뉴시스
2026년 08월 28일(금) 16:54
[나이스데이] 달러 지폐를 접어 만든 강아지부터 관객의 몸짓에 반응하는 로보틱스 조각까지. 돈과 가치, 신체와 관계의 ‘흐름’을 예술로 풀어낸 신진 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은 28일부터 9월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원아트센터에서 ‘SKETCH 2026 : 유동의 미학’을 개최한다.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이 올해 한국메세나협회와 시작한 예술인재 지원사업 ‘희망 Dream NEXT’의 첫 그룹전이다.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휘아, 아하콜렉티브, 유아연, 장우주가 참여한다.

전시는 금융과 예술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흐름’에서 출발한다. 자본과 가치, 신체와 이미지가 끊임없이 이동하고 교환되는 동시대 사회를 네 작가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융합예술가 김휘아는 심해 생물 아귀의 발광기관에서 착안한 인터랙티브 로보틱스 조각 신작 ‘ESCA’를 선보인다. 관객의 몸짓에 반응해 기계 촉수가 움직이며 인간과 기계, 타자 사이의 관계와 신체의 경계를 탐색한다.

김샛별·박주애·정혜리·최지원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아하콜렉티브는 고정된 ‘중심’이라는 개념에 질문을 던진다. 설치 ‘Known movement’와 ‘Unknown Location’, 영상 ‘Unknown Time’, 사운드 작업 ‘혼돈과 춤추는 방법’ 등 신작 4점을 공개한다.

유아연은 자본이 신체를 상품화하고 이미지화하는 과정을 추적한다. 신작 ‘Formicary’에서는 상품을 보호한 뒤 버려지는 스티로폼을 통해 개인과 도시를 재편하는 유통 시스템을 들여다본다.

장우주는 예술과 금융 시스템이 만나는 지점에 주목한다. 달러 지폐를 접어 만든 신작 ‘나의 정말정말 사랑스런 강아지’를 비롯해 설치·영상·회화를 통해 자본시장과 미술시장의 구조적 유사성을 드러내고 ‘예술성은 어떻게 규정되는가’를 묻는다.

전시장은 ‘공전지대-자전지대-역동의 장’으로 구성했다. 관람객이 자전과 공전에서 착안한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작품과 관객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관계를 경험하도록 했다.

키아프·프리즈 서울 기간인 9월 3일에는 삼청나잇과 연계한 ‘The Sketch Night’도 열린다. 참여 작가들의 아티스트 토크와 미디어 퍼포먼스, 레이브 파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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