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초, ‘Moms Reading’과 ‘Reading Buddy’로 책과 마음을 잇다
이영욱 기자 nice5685a@naver.com
2026년 09월 04일(금) 15:12
[나이스데이] 월산초등학교 도서관에 특별한 책 읽기 시간이 마련됐다. 3학년 학생의 아버지가 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직접 책을 읽어주는 ‘Mom’s Reading’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아버지가 책을 펼치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시선을 모으고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친구의 아빠가 들려주는 책 이야기가 신기한 듯 눈빛을 반짝이면서도 차분하게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갔다.

이날 함께 읽은 책의 주제는 ‘자만과 겸손’​이었다.

학생들은 책 속 인물의 행동과 마음을 살펴보며 자신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마음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책 한 권을 읽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는 인성교육의 시간으로 이어졌다.

월산초등학교의 이러한 독서활동은 2023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주 1회 학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Mom’s Reading’과 함께,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Reading Buddy’​도 운영하며 책을 통해 세대와 학년을 잇고 있다.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선배가 후배에게 책을 읽어주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책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배려와 존중,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특히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작은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이 독서활동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월산초등학교는 독서를 단순한 읽기 활동에 그치지 않고 생각을 키우고 관계를 배우는 인성교육으로 확장하며 학교만의 따뜻한 독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월산초등학교 박명자 교장은 “책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만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자신의 마음과 행동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하는 독서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책 읽기가 자연스러운 학교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빠가 들려준 책 한 권. 그 안에서 아이들은 책의 즐거움과 함께 ‘겸손’ 이라는 마음을 배웠다.
이영욱 기자 nice5685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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