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18만4000명↑…청년층은 46개월째 감소

국가데이터처, 8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수 18.4만명 증가…3월 이후 최대폭청년 취업자는 14.3만명 감소…46개월째↓제조업 26개월, 건설업 28개월째 마이너스고용률 역대 최고지만…청년층 26개월째↓정부 "취약부문 고용 여건 개선 위해 총력"

뉴시스
2026년 09월 09일(수) 10:33
[서울=뉴시스]
[나이스데이] 8월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며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의 증가세에 근접했다.

전반적인 지표는 개선세를 나타냈지만 청년층과 일부 업종에서는 고용 부진이 지속됐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28개월 연속 하락했고 제조업은 26개월, 건설업은 28개월째 취업자가 감소했다.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15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4000명(0.6%) 증가했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 10만8000명, 2월 23만4000명, 3월 20만6000명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뒤 중동전쟁 여파로 4월(7만4000명)과 5월(-4만명)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6월(6만3000명)과 7월(10만8000명), 8월(18만4000명)을 거치면서 점차 회복 추세를 나타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8만6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7만3000명),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4만5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농림어업(-10만9000명), 숙박및음식점업(-6만1000명), 제조업(-3만8000명), 건설업(-3만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숙박및음식점업은 지난해 7월(-7만1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26개월, 건설업은 28개월 연속 취업자가 감소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숙박및음식점업의 경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행한 효과가 작년 8월부터 있었고, 그 기저효과로 올해 8월에는 4개월 만에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주로 음식업, 주점업 등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18만명)는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5만명)와 일용근로자(-1만7000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4만7000명)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6만2000명)는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3만7000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16만4000명)와 40대(-1만7000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고, 60세 이상(19만1000명), 30대(9만1000명), 50대(6만2000명)에서는 증가했다.

15~29세 취업자 수는 34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3000명 감소해 4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 동작취업지원센터 모습. [email protected]


8월 고용률은 63.3%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8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1%로 1.0%p 떨어졌다.

8월 실업자는 5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0명(0.6%) 감소했다.

실업률은 2.0%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15~29세 실업률은 5.4%로 0.5%p 올랐다.      

8월 경제활동인구는 2973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명(0.6%) 늘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4.6%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9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7000명(0.5%) 증가했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8만명), 연로(6만9000명) 등에서 증가폭이 컸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55만1000명으로 8만9000명(3.4%)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5만8000명), 30대(-2만5000명), 40대(-1만명), 50대(-5만7000명)에서 쉬었음 인구가 감소했고 60세 이상(5만4000명)에서는 늘었다.   

빈 국장은 "청년 고용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이전과) 비슷한데 쉬었음에 빠지는 인구들이 실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에서 청년인턴 등 제도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확대하려고 하는 것도 청년 쉬었음 감소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체 지표로 봤을 때 아직 청년 고용률 등이 확연하게 플러스되는 것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고용 상황 전반이 좋아지면서 쉬었음이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청년층과 취약 업종 고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청년일자리 회복방안'과 '2027년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일자리 사업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집행준비 및 홍보·사전안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제조·건설·농림어업 등 고용 감소가 지속되는 업종은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산업활력 제고, 인력양성 등 대응 과제를 발굴하고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경부는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고용여건 개선과 사회적 편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생산적 공공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에너지·공급망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3대 메가프로젝트의 조속한 추진 등을 통한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력 강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뉴시스] 배훈식 기자 =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8월 고용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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