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 지원자 10명 중 4명 "등록금 0원 정책 영향"

진학사,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설문조사

뉴시스
2026년 09월 16일(수) 10:36
6일 서울 용산구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전략 특강에서 학부모들이 수시전략 책을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수험생 10명 중 4명 이상은 정부의 등록금 전액 지원 정책이 실제 지원 결정이나 지원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 2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국립대 지원자 1511명 가운데 42.2%는 등록금 지원 정책으로 지원 결정이나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정책을 계기로 지방국립대 지원 우선순위를 높였다"는 응답이 21.3%로 가장 많았다. "지원 계획이 없었지만 정책의 영향으로 새롭게 지원하게 됐다"는 11.8%, "원래 계획보다 지방국립대 지원 대학 수를 늘렸다"는 9.1%였다.

특히 지원 계획이 없던 수험생이 지방국립대에 새롭게 지원하거나 기존 계획보다 지원 대학 수를 늘렸다는 응답을 합치면 20.9%였다.

반면 등록금 지원 정책을 알고 있었지만 지원 결정에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은 54.1%로 절반을 넘었다. 정책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응답은 3.7%였다.

지방국립대에 지원한 이유로는 "내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서"라는 응답이 58.9%로 가장 많았다. 복수응답 기준 "등록금·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서"가 49.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취업·진로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34.6%, "거주지와 가깝거나 통학·생활이 편리해서" 33.6%,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으로 대학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서" 19.4% 순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신규 지원과 지원 대학 수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우 소장은 "지방국립대 지원 이유로 가장 많이 꼽힌 것은 '합격 가능성'이었고 등록금 지원 정책을 인지하고도 지원 결정에는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며 "지방국립대 지원 흐름은 정책 효과만으로 설명하기보다 합격 가능성, 경제적 부담, 취업·진로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2027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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