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7일 대미투자 국회 보고 연기요청…18일 MOU도 무산

알래스카 LNG 사업·웨스팅 하우스 지분 협상 난항PPA, 韓 벤더 참여에 이견…美, 계약 명문화 난색中

뉴시스
2026년 09월 16일(수) 16:06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정부가 오는 17일 예정된 대미 투자 프로젝트 협상의 국회 보고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다. 17일 국회 대미투자 보고가 연기 수순을 밟으면서 18일 양해각서(MOU)에 최종 서명하는 절차도 미뤄질 전망이다.

16일 국회·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오는 17일 개최 예정인 대미 투자 프로젝트 보고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치권에선 대미 투자 막판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양국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 참여와 규모를 두고 막판 협상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웨스팅하우스 지분 15% 확보 등을 두고 우리나라는 지분 확보 및 이사회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지분 투자만 원하는 등 막판 협상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미국 전략 투자 프로젝트 1호 사업으로 거론되는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협상에 있어 한미간 투자 특수목적법인(I-SPV), 장기 전력구매계약(PPA)과 한국 기업의 벤더 참여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며 최종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회에 대미 투자 협상 보고에 대해 연기를 요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어떤 이유로 연기를 했는 지 여부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산중위는 정부의 요청에 동의했으며 재경위 동의가 이뤄지면 대미 투자 프로젝트 보고 연기가 공식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8일 예정된 MOU 최종 서명도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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