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개혁 한순간도 포기한 적 없어…경로·방법 다르다고 진심 의심말라"

"'개혁 대통령' 나침반 여전히 유효…나아갈 방향이 달라진 것은 아냐""우리 모두 친문·친노·친김대중이자 李동지들…가슴 아픈 현실, 제 책임""검찰개혁 책임있게 완수…경찰수사 철저한 견제 보완 장치로 우려 불식"

뉴시스
2026년 09월 18일(금) 11:51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정치를 하는 동안 제 일터는 달라졌으나, 개혁의 목표와 가치만큼은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고민했던 것은 개혁 과정에서 선명성을 드러내다 더 큰 저항을 불러와 개혁의 속도는 오히려 늦어지고, 심지어 실패에 이르지않을까 하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청 앞 주민 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정치를 결심했던 때나, 거함 대한민국의 키를 맡아 국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나, 이재명이 꿈꾸는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굳이 다른 점이 있다면 지금의 저는 옳다고 믿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냉엄한 현실 속에서 국민이 부여하신 권한으로 실제 성과를 만들어 내야하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며 "선출된 공직자에게 주어진 권한은 반발을 이겨낼 수 있게 하는 힘이고, 모래알을 콘크리트로 만들어 저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인 저의 역량과 책임"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의료 개혁처럼 소리는 요란해 정부의 개혁 의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실제 성과는 없이 사회 혼란이라는 더 나쁜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오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며 "결국 정부의 성공이란 임기 마지막 날에, 국민께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는다는 신념 아래 반발을 최소화하며 최대한 조용히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고 했다.

이어 "센 말이나 거친 방식으로 개혁의 과정에서 주목받기보다 마지막 단계에서 국민의 삶을 개선한 성과로 평가받는 것이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모두의 대통령이란 원칙도 이런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익숙한 길은 아니었기에, 쉽지 않았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개혁의 방식, 속도와 통합의 폭을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끊임없이 고심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하려다 개혁이 흐려졌다는 질책을 받기도 했고, 개혁을 추진하며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받기도 했다"면서도 "저와 정부가 과정과 방법에서 부족했던 것이지,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고 단호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대개혁을 위한 빛의 연대 정신을 삶의 현장 속에서 실천하라는 역사적 명령도, 여전히 유효한 '개혁 대통령' 이재명의 나침반"이라며 "역사적인 어려움을 함께 헤쳐오며 신뢰와 애정을 보내주신 분들이 더 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개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아픔과 상실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더 소통하고 더 존중하며, 더 신중하고 더 세심하게 배려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끼리도 어느 길이 빠른지, 어느 길이 더 안전한지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다"며 "경로와 방법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했던 사람들의 진심까지 의심하지는 말아 달라는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진보, 개혁의 이상을 꿈꾸며 더 좋은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우리는 모두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며 "이 가슴 아픈 현실이 만들어진 데 수많은 원인과 동인이 있겠지만, 민주당 제1 당원이자 국정 최고 책임자인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많이 듣고, 더 소통하고, 먼저 손을 내밀겠다. 작은 차이가 서로를 밀어낼 이유가 아니라, 더 좋은 해답을 찾아가는 힘이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각오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역사적 과제인 불가역적 검찰 개혁을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며 "검찰개혁이 국민의 인권과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고, 공정하고 타당한 사회 질서 유지에만 매진할 수 있게해 단 한 톨의 억울한 피해도, 작은 빈틈조차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 보완수사권 부재로 생길 수 있는 문제는 경찰 수사에 대한 철저한 견제 보완 장치로 해소하겠다"며 "고강도 경찰개혁을 통해 수사권 독점에 따라 경찰이 무소불위 권력기관으로 퇴행할 수 있다는 국민의 우려를 불식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국민들께 제시한 개혁과 진보의 가치를 잃지 않되, 소통과 대화를 통해 최대 다수 국민의 합리적 의견을 최대한 국정에 반영하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통합을 위한 인선과 정책이 되려 갈등과 균열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더 깊이 숙고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통합은 더 많은 국민과 함께 더 유효하고 더 많은 개혁을 지속할 토대이기 때문"이라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며, 국민의 뜻에 따라 흔들림 없이 민생, 개혁, 통합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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