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덕진면·일본 하기시, 35년 인연 다시 잇는다

1991년 민간교류 시작·2003년 자매결연, 11년 만에 교류 재개 논의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2026년 09월 22일(화) 14:57
영암 덕진면·일본 하기시, 35년 인연 다시 잇는다 (영암군 제공)
[나이스데이] 영암군 덕진면과 일본 야마구치현 하기시가 1991년 시작한 인연을 다시 잇고 문화·관광·농업 분야 교류 재개에 나섰다.

덕진면 공무원과 이장단, 영암낭주농협 등 28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 14~18일 일본 야마구치현 하기시를 찾아 양 지역의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015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덕진면과 하기시의 교류를 다시 잇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단은 16일 하기시 명륜학사에서 다나카 후미오 하기시장 등 현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관광과 농업·농특산물 유통, 민간단체 교류 등 양 지역이 함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다나카 후미오 하기시장은 방문단을 환영하며 트럼펫으로 대한민국 애국가를 직접 연주했다.

하기시 측은 지역 현황을 소개하고 앞으로 덕진면과 교류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덕진면과 하기시의 인연은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1년 덕진면 청계마을 출신 고 배판석 씨의 주선으로 민간교류를 시작했고 초청과 답방을 이어오다 2003년 6월 자매결연 협정을 맺었다.

이후 김장 담그기와 사물놀이 등 주민 중심의 교류를 이어왔지만, 양 지역을 연결해 온 배 씨가 2015년 별세한 뒤 교류가 중단됐다.

이번 방문에는 배 씨의 동생인 배조복 덕진면 이장단장도 함께했다.

배조복 이장단장은 “형님의 주선으로 시작된 인연이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이어지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양 지역 주민들이 다시 오가며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준 덕진면장은 “1991년 시작한 덕진면과 하기시의 인연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만남을 시작으로 행정뿐 아니라 주민과 농업인단체 등이 참여하는 문화·관광·농업 분야 교류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덕진면은 영암낭주농협과 이장단, 농업인단체 등과 함께 하기시 측과 교류 분야와 방식을 협의할 예정이다.

영암군 덕진면이 9월 14일부터 18일까지의 일정으로 일본 야마구치현 하기시를 방문해 민·관 차원의 우호협력 재개와 다각적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공무원, 덕진면 이장단, 영암낭주농협 등 총 28명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은 16일 하기시 명륜학사에서 환영행사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환영행사에서는 다나카 후미오 하기시장이 한국 방문단을 맞아 직접 트럼펫으로 대한민국 애국가를 연주하는 정성 어린 환영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하기시 측은 하기시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향후 양 지역 간의 활발한 교류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준 덕진면장은 환영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과거 중단되었던 양 지역 간 우호교류의 재개는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행정뿐만 아니라 민간단체 간 문화, 관광, 농업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배조복 덕진면 이장단장은 “이번 교류는 1991년 8월 청계마을 출신 고 배판석 씨의 주선으로 시작되었던 특별한 인연이 바탕이 됐다”며 “형님의 뜻이 이어져 양 지역 간 따뜻한 민간 교류가 다시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진 농업 교류 방안에 대해 이재면 영암낭주농협조합장은 “양 지역의 농업발전과 농특산물 유통 등 농업 전반에 걸친 실질적이고 선진화된 농업 교류협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암군 덕진면과 일본 하기시는 지난 1991년 민간 우호 교류를 시작으로 초청과 답방 형태의 상호 방문을 이어오다 2003년 6월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영암덕진농협의 김장담그기 행사와 사물놀이 교류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2015년 3월 양 지역의 가교 역할을 해온 고 배판석 씨의 별세로 인해 교류가 안타깝게 중단됐다.

그러나 이번 하기시청 방문 및 간담회를 계기로 양 지자체 간의 소통창구가 다시 구축됐다.

앞으로 영암낭주농협과 이장단 그리고 농업인단체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지역 상생 사업을 새롭게 발굴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교류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는 소중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욱 기자 jhs59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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