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부진에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마이너스'…선행지표도 하락 국가데이터처, 8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뉴시스 |
| 2026년 09월 30일(수) 14: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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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8월 자동차 업계 하계 휴가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우리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산업생산은 중동전쟁 여파로 지난 4월(-0.5%)과 5월(-0.4%) 감소했다가 6월(2.6%)에는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7월(-0.1%)과 8월(-1.3%)에는 다시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5.1%)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4.8% 감소했다. 기계장비(3.1%) 생산이 늘었지만 자동차(-24.8%), 고무·플라스틱(-11.0%), 반도체(-2.2%)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제조업 출하는 3.6% 감소했다. 수출 출하(-3.2%)와 내수 출하(-3.9%)가 모두 줄었다. 재고·출하 비율은 100.9%로 전월 대비 4.2%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8%로 전월 대비 4.0%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4.7%), 전문·과학·기술(2.3%) 등의 호조로 전월 대비 0.5% 늘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전까지는) 자동차 업체 하계 휴가가 7~8월에 분산됐다가 (올해는) 8월에 집중돼서 조업일수가 줄면서 자동차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며 "완성차 생산 감소에 따라 타이어나 플라스틱 제품 수요가 줄면서 고무·플라스틱 등 업종도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심의관은 "자동차 부문의 부진은 생산과 소비, 투자에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도 있었던 만큼 경기 흐름은 향후 지표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생산 뿐만 아니라 소매판매와 투자도 감소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만의 '트리플 마이너스'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해 7월(-2.6%)에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4.5%)와 음식료품·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6%) 판매가 줄었고, 의복 등 준내구재(0.4%) 판매는 증가했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13.6%나 급감해 2024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백화점(-6.4%), 대형마트(-5.9%), 면세점(-11.5%), 편의점(-0.9%), 승용차·연료소매점(-6.9%) 등에서 판매가 줄었고, 슈퍼마켓·잡화점(0.2%), 전문소매점(4.1%), 무점포소매(0.7%) 등에서는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9.5% 급감했다. 지난해 1월(-14.9%)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6%) 투자는 늘었지만 운송장비(32.8%) 투자가 크게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1.9% 늘었다. 건축(4.5%) 공사 실적은 증가했고 토목(-3.9%) 부문은 감소했다.
투자 선행지표 성격인 국내기계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42.2% 증가했고,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p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열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7월 말 국내 주가 급락도 경기 선행지표에 영향을 미쳤다.
이 심의관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이동 평균을 이용하기 때문에 (7월) 코스피 주가지수 하락이 (경기선행지수)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며 "건설수주액이 상반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최근 들어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언급했다.
재정경제분는 완성차 업체 하계휴가 일정 등 일시적 요인이 크게 작용해 8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경제의 견조한 성장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재경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비로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비로도 28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며 장기간 이어진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9월은 일시적 요인 해소와 소비심리 개선과 양호한 속보지표 흐름 감안시 산업활동 주요지표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3% 성장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홍기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8월 광공업 생산 감소 중 3.3%p를 차지했던 자동차 업계 휴가, 밴더 파업 등의 영향이 9월에는 사라진다. 7~8월 주가 조정이 컸지만 9월에는 반등하고 있어 서비스업 생산도 반등할 것"이라며 9월에는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 과장은 "우리 경제가 내년까지 견고한 성장 흐름이 지속된다는 근거는 탄탄하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가 공식적으로 전망한 3%보다는 상향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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