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北 지뢰 '불의의 사고' 표현은 침략 은폐 행위…北 규탄 한마디도 안해"

"침략당하고도 함께 이기는 길 찾겠다는 李, 비참한 정신승리""북한 지뢰 도발과 김여정 보복 위협에 분명한 입장 밝혀라"

뉴시스
2026년 10월 02일(금) 15:1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나이스데이] 국민의힘은 2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런 언어공작 자체가 침략행위 은폐와 축소"라고 비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 DMZ 지뢰 도발에 대해 단 한 마디의 비판도 없었다. 오히려 '불의의 사고'란 표현만 있었다"라며 "북한의 명백한 침략 행위를 마치 길 가다 넘어진 것인 양, 예상치 못한 사고로 규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이 함께 이기는 길을 찾자고 했다. 비참한 정신승리다. 루쉰 소설 아큐정전에서 아큐가 맞고도 승리를 선언했던 것처럼 이 대통령은 침략당하고도 주적과 함께 이기는 길을 찾겠다고 했다"라며 "이정도면 이 대통령이 정신승리에 중독된 현실판 아큐 아닌가"라고 했다.

또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 지뢰도발 대응 조치를 두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폄훼하거나 왜곡하는 빌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남북대화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라며 "얼마나 더 도발과 모욕을 당해야 비굴한 인내심을 멈출 것인가"라고 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이 대통령은 군 당국도 '북한의 도발'로 규정한 명백한 적대 행위를 두고 '불의의 사고'라고 하면서 북한 감싸기에 급급했다"라며 "적의 명백한 도발을 우발적 사고로 둔갑시키는 대통령 밑에서 우리 군이 어떻게 나라를 지키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북한에 우리 장병들이 피를 흘린 데 대한 책임을 분명하게 물어라"라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이 대통령은 국군의날 기념사에서조차 북한에 대한 책임 언급이나 규탄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군 통수권자로서의 기본 책무를 저버린 것이며, 북한의 도발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 총장은 "우리 장병의 희생을 우발적인 불의의 사고쯤으로 치부하면서 북한을 향해서는 대화 복원만을 외치는 것이 대통령이 말하는 안보인가"라며 "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북한의 지뢰 도발과 김여정의 보복 위협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단호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공통적으로 연상되는 것이 대북굴종 DNA, 조작 DNA다. 북한 지뢰로 장병 발목이 절단됐는데도 이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라고 하고, (국회 국방위원장) 진성준 의원은 '방어용일 수 있다'고 발언하며 북한 감싸기에 급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 국회 국방위원장이 아니라 김정은의 대변인이 하는 말 같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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