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치료제 써볼까?"…발생 가능 부작용은 '이것' 췌장염, 흔하지 않지만…심한 복통·구토 땐 진료 필요담낭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 시 위험 증가 가능성시력 이상, 드문 시신경질환 NAION과 약물 연관 가능성 보고 뉴시스 |
| 2026년 10월 07일(수) 1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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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의료진의 처방과 복약 지시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세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주요 부작용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많이 사용하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의 비만치료제는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된 약이지만 드물게 주의해야 할 부작용은 있다.
우선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알려진 부작용 가운데 하나가 췌장염이다. 췌장염은 비만치료제로 인한 발병 가능성은 있지만 흔한 부작용은 아니라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비만치료제를 사용한 사람에게서 췌장염이 뚜렷하게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윗배에 심한 통증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등 쪽으로 퍼지고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기지 말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이나 담낭염은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사용 시 발생 위험이 다소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의 영향과 함께 단기간에 체중이 많이 감소하는 것 역시 담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오른쪽 윗배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거나 발열, 황달 등이 동반된다면 담석이나 담낭염 등 담낭질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력 이상과 관련해서는 최근 비동맥성 앞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Non-Arteritic Anterior Ischemic Optic Neuropathy)이라는 드문 안과질환과 GLP-1 계열 약물의 연관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다. 비동맥성 앞허혈성 시신경병증은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부족해져 한쪽 눈의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질환이다.
다만 비동맥성 앞허혈성 시신경병증 자체가 드물게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이를 이유로 약물 사용을 피할 필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갑자기 한쪽 눈의 시력이 떨어지거나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물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즉시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메스꺼움, 더부룩함, 설사, 변비 등 위장관 증상은 비만치료제를 처음 사용하거나 용량을 늘릴 때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약물에 적응하면 점차 호전된다.
증상을 줄이려면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만치료제는 위에서 음식이 소화돼 내려가는 속도를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평소처럼 많은 양을 먹으면 속이 더 불편할 수 있다. 식사량을 줄이고 천천히 먹으며,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면 음식이 남아 있더라도 식사를 멈추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이나 튀김, 자극적인 음식은 메스꺼움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이나 과음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가 지속될 때는 탈수를 막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변비가 있다면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면서 가볍게 걷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부작용이 지속된다면 정해진 일정에 따라 무조건 용량을 늘리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현재 용량을 유지하거나 낮추는 등 조절할 필요가 있다. 계속 구토해 물을 마시기 어렵거나 소변량이 줄어드는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심하고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적응 과정으로 여기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비만치료제는 낮은 용량으로 시작해 몸의 적응 정도를 살피며 단계적으로 증량해야 한다.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임의로 용량을 늘리면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다. 과거 췌장염이나 담석·담낭질환을 앓았거나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치료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민세희 교수는 "약물 치료 중 심하고 지속되는 복통이나 반복적인 구토, 오른쪽 윗배 통증과 발열·황달,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바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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