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전남-광주 2984개 정책통합…절반은 로드맵 필요 단순통합, 존치, 일몰 제외 1361건 통합로드맵 필요 확대 772건, 조정 530건…59건은 협의조차 어려워체감도, 재정, 지역특성, 형평 따라 단계별 통합 추진 이영욱.명준성 기자 myungip@hanmail.net |
| 2026년 10월 13일(화) 1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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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같거나 일몰 예정 또는 존치 사업을 제외하면 절반에 육박하는 1361건이 통합 로드맵을 마련해야 하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12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석 달 동안 통합 전 전남과 광주가 각기 운영하던 2984개 사업·정책에 대해 전수 조사를 벌여 통합방안에 따라 6대 유형으로 분류했다.
2984개 사업 중 763건(25.5%)은 대상·재원 등 조건이 동일해 사실상 쌍둥이 사업으로 '단순통합' 대상으로 분류됐다. 수혜 지역 또는 대상이 한정적인 사업은 711건(23.8%)으로, 존치 상태로 개별 운영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형 출생기본소득을 비롯해 국책사업 전환 등을 이유로 내년부터는 추진하지 않는 일몰예정 사업은 149건(5%)이다.
반면 45.6%에 해당하는 1361개 사업은 ▲확대통합 ▲조정통합 ▲조정 협의 필요 등 3가지 분류로 나눠 구체적인 통합을 추진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과 광주 중 1곳만 추진한 사업·정책이어서 통합시 전역으로 시행 범위를 넓혀야 하는 '확대통합' 대상 사업이 772건, 25.9%로 가장 많았다.
유사한 목적의 사업이지만 세부 지원요건 등을 조정해야 하는 '조정통합' 대상은 530건, 17.8%였다. 통합 이후에도 담당 부서 내에서도 조정이 쉽지 않아 앞으로도 협의해야 하는 사업도 59건(2%)이었다.
'확대통합' 대상의 경우, 재정 여건을 고려해야 하는 사업이 다수로 나타났다.
'조정통합' 사업은 재정 부담 뿐만 아니라, 지역 특수성, 사업 수혜 형평성 등을 두루 감안해야 하는데 석 달 사이 전수 조사와 내부 조정 과정에서 마땅한 방향조차 잡지 못한 59건도 정책통합의 과제로 떠올랐다.
우선 시는 통합 대상 정책·사업 중에서도 시민체감도가 큰 1705건부터 우선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까지는 통합 전 시·도가 각기 편성한 예산안에 따라 운영하는 만큼, 내년도 예산안부터 반영할 수 있는 사업부터 통합한다. 특별시와 기초지자체간 재원 분담 원칙을 재정립해야 할 사업은 27개 시·구·군과 협의를 이어간다.
재정 부담이 큰 사업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효령노인복지타운 이용 대상자 확대, '찾아가는 행복버스'(28종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 등 당장 가능한 영역부터 통합하고 있다. 정책 통합 과제 대부분은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상향평준화'를 지향할 수밖에 없고, 재정 부담이 풀어야 할 당면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원 부담, 우선순위 설정 등 주요 원칙에 따라 차분히 정책 통합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욱.명준성 기자 myungip@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