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명 통합특별시의원, “섬은 247개, 의과 공보의는 단 2명…대책 시급”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배치해야…진료공백 우려

이영욱.명준성 기자 nice5685a@naver.com
2026년 10월 13일(화) 13:45
이현명 통합특별시의원, “섬은 247개, 의과 공보의는 단 2명…대책 시급”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나이스데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이현명 의원은 지난 12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섬 지역의 공중보건의사 부족과 응급환자 이송에 따른 진료공백 문제를 지적하며 지역 의료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배치와 여객선을 활용한 ‘해상약국’도입을 촉구했다.

지난 3월 보건복지부 발표에서 전국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2025년 945명에서 2026년 593명으로 35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신규 편입 인원은 98명으로 복무만료 인원 450명의 22% 수준에 그쳤다.

이 의원이 통합특별시로부터 제출받은 ‘2026년 취약지 기관별 공중보건의사 배치 현황’에 따르면, 전남지역 취약지 기관에 배치된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총 97명이다.

이 가운데 진도군은 2명에 불과하며 섬 지역인 조도보건지소에는 단 1명만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진도군에는 247개의 섬이 있으며 주민이 거주하는 유인도는 43개에 달하는 점을 들며 “섬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의료 수요를 고려한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도군 응급진료 현장의 사례를 언급하며 “응급진료가 필요한 곳에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더라도 해당 의료인력의 전문분야가 현장의 수요와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며 응급의료기관의 기능에 적합한 의과 인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응급환자를 선박으로 이송할 경우 의료진이 동행해야 하는 섬 지역의 현실을 짚으며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인력이 이송을 위해 자리를 비우면 남아 있는 주민들까지 진료받지 못하는 의료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이 의원은 약국이 없는 섬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해상약국’도입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섬 지역에는 약국은 물론 편의점조차 없는 곳이 많아 감기약이나 소화제, 파스 같은 기본적인 상비약을 구하기도 어렵다”며 “모든 섬에 의료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운 만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을 활용해 주민들이 필요한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해상약국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법적·제도적 운영 가능성을 협의하고 선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시범사업 추진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민형배 시장은 “섬 지역의 열악한 의료 여건은 현장의 현실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심각한 문제”며 “해상약국 등 이동약국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신설된 의료혁신단을 통해 의료취약지역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영욱.명준성 기자 nice5685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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